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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텍사스 단장, "추신수, 수비보다 타격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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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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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내년 DH 출장 기회 늘어날 듯

잦은 부상과 나이, 수비 부담 줄어드나

[OSEN=이상학 기자] 내년에는 '지명타자' 추신수(34)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듯하다.

텍사스 지역 매체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의 내년 시즌 구상과 관련해 존 다니엘스 단장의 코멘트를 전했다. FA 외야수 이안 데스몬드와 카를로스 곤살레스를 잔류시켜 내년 시즌 중견수로 활용하며 지명타자 자리는 고정하지 않고 활용할 의사를 내비쳤다.

다니엘스 단장은 "고정된 지명타자를 선호하지 않는다"며 제프 배니스터 감독과 함께 여러 선수들을 번갈아가며 휴식 일처럼 지명타자로 쓸 계획임을 알렸다. 그 중 하나로 추신수가 거론됐다. 잦은 부상과 나이를 감안할 때 풀타임 외야 수비를 보는 것보다 지명타자 출장 비율을 늘리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다니엘스 단장은 "추신수가 수비에 자부심을 많이 갖고 있지만 우리는 라인업에서 추신수의 타격이 필요하다. 타격이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수비에 욕심이 있는 추신수이지만, 그보다 중요한 게 타격에서 그가 갖고 있는 생산력을 십분 발휘하는 것이다.

추신수는 올 시즌 무려 4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후 가장 적은 48경기 출장에 그쳤다. 개막 5경기 만에 종아리 부상으로 한 달간 이탈했고, 부상 복귀전에서 이번에는 햄스트링 통증 탓에 다시 또 한 달가량 쉬어야 했다.

이어 6월 중순 복귀했지만 한 달이 지나 허리 통증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동해야 했다. 8월초 복귀했지만 중순에는 상대 투수의 공에 손등을 맞아 또 한 달을 쉬었다. 시즌 막판에 복귀했으나 감이 떨어졌고, 디비전시리즈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못했다.

텍사스는 지명타자로 활약하던 프린스 필더가 올 시즌 중 고질적인 목 부상 때문에 현역 은퇴했다. 이제 텍사스 팀 내 야수 중 최고 몸값 선수가 된 추신수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해졌다. 어느새 만 35세가 된 추신수는 서서히 수비 부담을 줄일 시점이 되긴 했다.

한편 추신수는 외야수로 총 1071경기를 뛰었고, 지명타자로는 77경기(73선발)를 출장했다. 지명타자로 나온 77경기에서 타격 성적은 타율 2할4푼1리 69안타 7홈런 31타점 OPS .729. 텍사스 이적 첫 해 가장 많은 45경기(44선발)를 지명타자로 나왔다. 올해는 48경기 중 4경기를 지명타자로 출장해 15타수 3안타 타율 2할을 기록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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