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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KCC, 모비스 잡고 첫 승...동부는 2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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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허종호 기자] 전주 KCC가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2연패를 탈출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KCC는 2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1라운드 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73-71로 승리를 거뒀다. 하승진과 안드레 에밋의 부상으로 부진을 겪던 KCC는 부상으로 양동근과 이종현이 빠진 모비스를 잡았다.

승리의 주역은 리오 라이온스다. 라이온스는 에밋이 없어 40분을 모두 뛰었지만 지친 내색을 보이지 않았다. 라이온스가 기록한 36득점과 12리바운드는 이날 최고 득점이자 최고 리바운드다. 게다가 라이온스는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결승 득점에 성공하며 KCC에 승리를 안겼다.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건 마찬가지였다. 그래서인지 초반 균형은 한 쪽으로 무너지지 않았다. 월등한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라이온스가 외곽포를 포함해 9점을 넣으며 KCC를 이끌었고, 모비스는 찰스 로드와 함지훈, 전준범이 고르게 활약했다.

1쿼터를 15-15로 마쳤지만 2쿼터는 조금 달랐다. KCC는 에밋을 기용하지 못함에도 라이온스가 10분을 모두 소화했고, 국내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면서 앞서 나갔다. 반면 모비스는 로드와 네이트 밀러, 함지훈만 자기 역할을 해냈고, 나머지는 침묵해 31-37로 뒤처졌다.

한 번 무너진 균형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모비스가 9점을 넣은 로드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반면 KCC는 라이온스의 골밑 활약을 바탕으로 꾸준히 점수 차를 벌려 58-49로 더 도망갔다.

하지만 모비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외곽포를 바탕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전준범의 3점포로 분위기를 바꾼 모비스는 밀러까지 3점포를 성공시켜 56-58까지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모비스는 1점 차까지 추격하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승부를 펼쳤다.

승부처라고 판단한 모비스는 골밑 싸움을 위해 로드를 투입했지만 바로 5반칙 퇴장을 당해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모비스는 패배를 당하는 듯 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전준범의 3점슛으로 4쿼터 막판 반전의 기회를 잡아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는 모비스로 넘어오는 듯 했다. 게다가 모비스는 적극적인 골밑 가담으로 KCC의 공격을 막은 뒤 좋은 역습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역전은 없었다. 모비스는 회심의 공격이 공격 제한 시간을 넘겨 득점에 실패했다.

KCC의 기회였다. 경기 종료 17.4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을 시도한 KCC는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라이온스의 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짜릿한 승리를 차지했다.

원주 동부는 안방에서 2연승을 달렸다. 동부는 로드 벤슨과 웬델 맥키네스, 허웅이 각각 18점씩을 기록하며 창원 LG를 98-71로 대파했다. 동부는 이날 출전한 선수 중 6명이 10점 이상을 기록하며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LG는 1승 1패가 됐다. /sportsher@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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