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프로야구> LG, 1번 문선재·9번 김용의…NC는 김준완 중견수(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양상문 감독, '뛰는 야구'로 돌파구

연합뉴스

양상문 LG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벼랑 끝에 몰린 LG 트윈스가 기동력에서 돌파구를 찾는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LG는 이날 문선재(중견수)-이천웅(좌익수)-박용택(지명타자)-루이스 히메네스(3루수)-오지환(유격수)-채은성(우익수)-손주인(2루수)-정상호(포수)-김용의(1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짰다.

두드러진 변화는 리드오프와 7번 타순이다.

LG는 앞서 1~2차전에서 톱타자로 나섰으나 7타석 6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용의를 9번으로 내리고 대신 문선재에게 리드오프 자리를 맡겼다. 문선재와 김용의는 베이스러닝에 능한 야수들이다.

7번 자리를 나눠서 책임졌던 정성훈과 양석환과 대신 손주인을 그 자리에 넣은 것도 3차전의 변화다.

양상문 LG 감독은 타선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상황에서 '뛰는 야구'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공격이 안 되는 상황에서 다른 루트를 찾아볼 생각"이라며 '뛰는 야구'를 추구하기 위한 라인업이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LG는 적지인 마산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3안타, 2차전 4안타 등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 7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LG는 '지면 끝'인 이날 3차전에서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위험요소도 적지 않다. '뛰는 야구'를 시도해 성공하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지만, 만약 실패로 돌아갈 경우 자충수가 될 위험도 적지 않다.

양 감독 역시 "NC 투수들은 10개 구단 중에서 퀵모션이 가장 좋다"면서도 "타격이 안 되는 것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뛰는 것은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며 모험을 걸어서라도 3차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NC도 변화된 라인업으로 3차전을 맞는다.

NC는 이날 박민우(2루수)-이종욱(좌익수)-나성범(우익수)-에릭 테임즈(1루수)-이호준(지명타자)-박석민(3루수)-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김준완(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2차전에서 빠졌던 이종욱이 테이블 세터진에 복귀했고, 김성욱 대신 김준완이 선발 중견수로 나선다.

김 감독은 "(김)성욱이가 (LG 선발) 류제국 공에 타이밍이 안 맞았다"며 "(김)준완이가 선구안이 좋다"며 김준완을 낙점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성욱이는 벤치에서 준비하고 있다가 찬스가 오면 대타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