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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PO]김경문 감독 "꼭 한 번 설욕" vs 양상문 감독 "해온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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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마산=뉴시스】김희준 기자 = NC 다이노스의 김경문(58) 감독은 "2년 전 준플레이오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LG 트윈스의 양상문(55) 감독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재미있는 야구를 계속 하겠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20일 마산종합운동장 내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미디어 데이에서 "막내에서 두 번째 구단인 NC가 불미스러운 일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만회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더 신경 쓰고 포스트시즌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2년 전을 떠올렸다. NC는 2014년 준플레이오프에서 LG에 1승3패로 밀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김 감독은 "세월이 빠르다. 2년 전 LG에 패하고 다음 기회가 온다면 한 번 꼭 이기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며 "2년이 흘렀고, 오늘 이렇게 LG를 다시 만나게 됐는데 꼭 한 번 설욕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KIA), 준플레이오프(넥센)를 뚫고 플레이오프에 오른 양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각자 해야 할 일,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며 "그래서 어려운 팀 넥센을 이기고 올라올 수 있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포스트시즌 세 번째 출사표다. 감독으로서 이기고 싶은 열망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투지, 투혼, 열정, 재미있는 야구, LG 팬이 아닌 모든 야구팬에게 감동을 주는 경기를 약속했는데 6경기를 통해 보여줬다"며 "이번 시리즈도 첫 번째 목표는 이기는 것이지만, 야구 팬들이 더 사랑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승부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도 김 감독은 LG의 상승세를 꺾는 것이라고 꼽았다. 양 감독은 2년 전의 좋은 기억을 떠올렸다.

김 감독은 "LG가 워낙 좋은 분위기로 넘어와서 투수들이 LG의 뜨거운 분위기를 가라앉혀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시리즈 초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 감독은 "2년 전 우리가 첫 경기에 점수를 많이 내면서 이겼다. 그 때 최경철이 기대하지 않은 홈런을 기록해 승기를 잡았다"며 2년 전의 좋은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양 팀의 선발투수들이 빅 이닝을 만들지 않고 가느냐가 중요하다.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라 할지라도 어떤 포인트에서 홈런이 나오느냐가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김 감독은 홈구장인 마산구장의 날씨도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마산구장에 가끔씩 바람이 많이 분다. 날씨도 조금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규시즌을 마치고 상대를 기다리며 휴식을 취한 탓에 NC 타선의 타격감에 물음표가 붙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모창민과 권희동에게 기대를 걸었다.

김 감독은 "현재 모창민이 괜찮다. 권희동도 컨디션이 좋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진 양 감독은 투수진 운용에도 큰 변화를 주지 않을 생각이다. 양 감독은 정상적인 로테이션 대로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을 헨리 소사로 내세웠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보였던 빠른 투수교체도 없을 전망이다.

양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조금 빨랐던 것은 선발 류제국의 제구나 힘이 조금 좋지 않은 것을 느꼈다"며 "류제국이 다음 시리즈 등판을 위해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레이오프에서 마운드 운용이 준플레이오프와 비교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가능하면 선발 투수들이 오래갔으면 좋겠다"며 "물론 선발투수가 좋지 않다고 판단이 되면 불펜투수를 믿으면서 경기를 진행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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