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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배정호의 우당퉁탕 영상] LG 박용택의 기선 제압 “헥터 나와라, 헥터 나와라. LG가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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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저희가 이깁니다. 근데 아니 원래 이렇게 미디어 데이 분위기가 무거운가요?”

LG 트윈스 박용택이 기선 제압에 나섰다. KIA 김기태 감독과 LG 양상문 감독, KIA 양현종 이범호와 LG 박용택 류제국은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 데이에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1차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박용택이 먼저 말을 꺼낸 건 선발투수 발표 뒤였다. KIA 김기태 감독은 1차전 선발투수로 헥터 노에시를 지목했다. 박용택은 “김기태 감독에게 감사 드린다. 양현종이었으면 경기 못 나올 뻔했다. 헥터 상대로는 재미를 좀 봤다. 내심 '헥터 나와라, 헥터 나와라'고 주문을 걸었다”고 말했다.

14년 전 이야기도 꺼냈다. 박용택은 “신인이었던 2002년 포스트시즌에서 KIA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우리가 이긴다”고 능청을 떨었다.

사회를 맡은 SPOTV 한재웅 아나운서가 “그때 MVP 되지 않았나요”라고 묻자 그는 “기억력이 참 좋으시다. 맞다. 당시 다승왕 에이스를 상대로 멀티 홈런, 그리고 MVP상을 받았다”며 자랑했다.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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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점 차로 승리를 예상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은 포토 타임에서 박용택의 기선 제압이 절정에 올랐다. 박용택은 KIA를 상대로 10점 차이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열 손가락? 아무 의미 없다. 계약서에 적어 놓는 것도 아니고 그냥 열 손가락을 들었다”고 말했다.

박용택이 “KIA와 LG가 올 시즌 고생한 만큼 재밌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분위기 좋게 마무리하려 하자 KIA 주장 이범호는 “용택이 형이 마지막에 포장을 잘하셨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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