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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Oh!쎈 탐구] 치명적 설렘 폭격, 다시 보고픈 멜로 드라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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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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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진영 기자] 가을, 바야흐로 로맨스의 계절이다. 연애세포를 깨워주고 설렘 지수를 높여줄 로맨틱 코미디부터 진한 멜로까지, 로맨스 영화와 드라마를 기다리게 되는 계절 말이다. 이에 지금까지 방송이 된 드라마 중에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그래서 또 보고 싶은 멜로 드라마 4편을 꼽아봤다.

#. 연애시대

2006년 방송된 SBS '연애시대'는 20대 부부가 이혼한 뒤 오히려 사랑을 느끼고 연애를 시작한다는 내용의 드라마로,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최근 JTBC '청춘시대'로 호평을 받았던 박연선 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손예진 감우성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최고 시청률은 마지막회가 얻은 16.9%.

연애를 하면서 생길 수 있는 사소한 다툼과 감정 변화 등을 섬세하게 그려내 공감도를 높였으며, 따뜻한 감성에 코믹적인 색채를 섞어내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다. 1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손예진하면 가장 먼저 '연애시대'가 떠오를 정도로 이 드라마 속 손예진은 유은호라는 캐릭터를 너무나 매력적이고 사랑스럽게 연기해냈다. 또한 당시 신인 배우였던 이하나가 손예진의 동생으로 출연해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발산해 스타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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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멋대로 해라

2002년 MBC에서 방송됐던 '네 멋대로 해라'는 인생을 낭비하며 제멋대로 살던 나쁜 남자가 계층, 학력, 환경이 전혀 다른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 여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걸겠다고 결심한 순간 시한부 선고를 받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이나영과 양동근이 출연해 섬세한 연기를 보여줬다.

죽음을 앞둔 순간 세상과 이웃, 가족의 의미를 점점 다르게 의식하게 되고 그렇게 진정한 새 삶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 과정이 따뜻하고 섬세한 터치로 표현이 됐다. 평범해서 더 아름답고 따뜻한 두 남녀의 사랑법은 시한부를 다루고 있는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눈물 쏙 빼는 신파라는 느낌을 전혀 주지 않았다. 이는 곧 '네 멋대로 해라'를 웰메이드 드라마로 기억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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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이 사는 세상

2008년 현빈 송혜교가 주연을 맡았던 KBS '그들이 사는 세상'은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녀 PD를 중심으로 제작 현장에서 땀 흘리는 스태프들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담고 있는 드라마다.

비록 방송 당시에는 시청률로는 웃지 못했지만, 노희경 작가가 써낸 무수히 많은 명대사와 송혜교의 성장한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또한 편견 속에 가려진 드라마국 사람들의 사랑과 삶을 따뜻하게 조명하여 방송사와 일반인들 사이의 따뜻한 이해를 끌어내려 했던 기획의도처럼, 노희경 작가 특유의 인간애가 담겨 여전히 다시 보고 싶은 멜로 드라마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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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

지성 황정음 주연의 KBS 드라마 '비밀'은 사랑이 없다고 믿었던 남자와 사랑에 배신당한 여자의 멜로를 그린 작품으로 2013년 드라마계의 반전을 이끌어냈다고 할 수 있다. '태양의 후예'로 스타 PD가 된 이응복 PD가 메가폰을 잡고 신인 작가인 유보라 작가가 집필을 맡았던 '비밀'은 방송 전만 해도 성공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하지만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지성 황정음의 연기 변신, 이응복 PD의 디테일이 넘치는 연출 등 3박자가 딱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성공을 거뒀다. 이 드라마는 5%로 시작을 해 마지막회에서는 무려 18.9%를 기록, 상대작이었던 이민호 박신혜 주연의 SBS '상속자들'까지 제치고 동시간대 1위를 쭉 유지했다. 특히 발랄한 이미지가 강했던 황정음은 치명적인 멜로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해 방송 내내 극찬을 얻었고, 지성과 보여준 애달픈 사랑은 안방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parkjy@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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