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어게인TV] '공항가는길' 김하늘, 이상윤 마음 두드린 공감 초능력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헤럴드POP=권민지 기자] 김하늘이 섬세한 감정선을 연기하며 특유의 감성을 전했다.

지난 29일 방영한 KBS 2TV 수목 드라마 '공항 가는 길' 4화에서는 유순한 성격으로 충실히 살고 있는 승무원 최수아(김하늘 분)의 섬세한 감성이 엿보였다. 소통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고압적인 남편 박진석(신성록 분)과의 부부생활이 전혀 즐겁지 않은 그녀가 유일하게 자신을 이해하는 듯한 서도우(이상윤 분)를 만난 것. 도우 역시 그녀에게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낀다.

자유롭게 해외를 오고가는 승무원이라는 직업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답답한 일상에 지친 수아는 갑작스럽게 딸 효은(김환희 분)을 국제학교로 보내고, 딸 애니(박서연 분)의 룸메이트가 죽음을 맞이한 후 그녀의 아빠인 도우와 묘한 인연을 시작했다.

게다가 그녀는 이번 방송을 통해 애니가 한국에서 사고를 당해 즉사하기 직전 목격했음이 드러났다. 애니가 공항에서 울면서 달려나갈 때 흘린 구슬을 수아가 우연히 발견해 보관하고 있었기 때문. 도우의 사무실에서 원래 구슬이 달려있던 공예 사진을 본 후 미탑승 승객 명단에서 본 '서은우'가 애니의 본명이라는 사실이 이를 반증했다.

도우와 통화를 하던 중 이를 깨달은 수아는 충격에 말을 잃고 전화를 끊는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그와 마주치지만 서둘러 택시를 타고 귀가한다. 이후 효은을 만나러 축구 연습장을 찾은 수아는 우연히 가볍게 날라온 축구공을 받고 하늘을 마주하고 눕는다. 슬퍼질 정도로 청명하고 높은 하늘을 바라보며 "싸다 싸 맞아도 싸"에 이어 "하늘의 뜻"이라고 되뇌인다.

귀가한 후 냉장고 청소를 하며 애써 사념을 없애려 노력하던 수아는 날이 저물고 홀로 캔맥주를 마시며 친구 송미진(최여진 분)에게 전화한다. 그녀는 "미진아, 나 아무래도… 애니라는 애 죽기 직전에 본 것 같아"라며 힘겹게 얘기한다. 결국 "왠지 내가 뭘 되게 잘못한 것 같아 내가 그 아이를 말리지 않아서 모든 게 줄줄이 잘못 되는 것 같아"라며 눈물을 보인다.

방송 말미, 도우는 만날 수 없는 친아빠를 그리며 늘 같은 장소에 있던 딸 애니의 흔적을 되밟는다. 앞서 도우로부터 받은 사진을 본 수아는 "애니는 기다린 거에요. 누군가 와주기를"이라는 문자를 보낸다. 도우는 그녀의 메세지를 본 후에야 뒤늦게 애니의 마음을 헤아린다. 이후 버거운 감정을 홀로 감당할 수 없는 그에게 수아는 전화를 걸었고, 도우는 "지금 만날 수 있어요? 보고싶어요"라고 말한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