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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라리가 POINT] 호날두VS메시, 돌아온 신들의 엇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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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축구의 신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9, 바르셀로나)가 경기장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첫 경기부터 이들의 희비는 갈렸다.

먼저 호날두는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홈경기 오사수나에 선발로 출격해 5-2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왼쪽 윙어로 출격해 활발한 모습으로 팀의 공격을 도왔다. 복귀골까지 터뜨렸다.

전반 6분 베일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호날두가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레알은 볼을 잡는 즉시 빠른 템포로 공격을 전개하면서 오사수나를 위협했다.

호날두는 프랑스와의 유로 2016 결승전에서 디미트리 파예와 충돌 후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후 철처한 몸관리로 훈련에 임했고, 예상보다 빨리 경기장에 돌아왔다. 호날두는 오자마자 득점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경기가 끝난 후 호날두는 "1개월 부상 후 복귀는 긴장되는 일이었다. 그러나 다른 부상 후 복귀한 것처럼 일반적인 일이었다. 우리가 승리했고, 내가 득점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여기에 "회장이랑 이야기 나눴다. (재계약은) 잘 진행되고 있다. 언론들은 이미 나보다 더 잘알며 소식을 전했다. 만약, 내가 레알 회장이라면 나에게 10년 재계약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그의 라이벌 메시는 아쉬운 복귀전을 치렀다. 바르사는 캄프누에서 열린 2016-17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에서 승격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에 1-2 충격패를 기록했다. 이로서 바르사는 연승행진이 멈췄고 4위로 추락했다.

우선 메시는 벤치를 지켰다. 선제골을 허용한 바르사가 동점골을 성공시키자 메시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여기에 안드레 이니에스타와 루이스 수아레스까지 투입하며 사실상 최정예 전력을 가동했다. 메시는 주장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예상외의 일이 발생했다. 알라베스가 추가골을 터뜨린 것이다. 이에 메시를 필두로 바르사는 총공세를 펼쳤으나 그들의 투지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엔리케 감독은 "우리에게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가 축하해줘야 하는 상대로부터 끔찍한 결과를 얻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메시 역시 경미한 부상을 안고 있었다. 러시아 월드컵 예선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으나 종아리 부상으로 다시 바르사로 복귀했다. 이후 짧은 치료기간을 거쳐 다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약 1개월 만에 리그 출전이었지만 메시는 웃지 못했다.

복귀전부터 호날두와 메시의 표정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 받는 두 선수이기에 이번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시즌에는 어떤 선수가 정상에 등극할지 벌써부터 그들의 경쟁을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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