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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오!쎈人] ‘스카우트 운집’ 김광현, MLB 쇼케이스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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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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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김태우 기자] 자리에 앉은 시간, 그리고 자리를 떠난 시간에서 모든 포커스가 어떤 선수에게 맞춰지고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김광현(28·SK)의 메이저리그(MLB) 쇼케이스는 계속되고 있다.

김광현은 3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등판해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두 방을 맞기는 했으나 나머지 이닝을 잘 정리하며 6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7패)째를 따냈다. 3연패에 빠진 팀으로서는 에이스가 자신의 임무대로 연패를 끊어준 셈이 됐다. 6위까지 처졌던 SK는 이날 승리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광현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MLB 스카우트들이 대거 광주를 찾았기 때문이다.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스카우트들을 광주까지 파견했다. 이들은 김광현의 등판이 끝난 6회 직후 모두 자리를 떴다.

김광현의 등판을 지켜보기 위해 MLB 스카우트들이 경기장을 찾는 것은 색다른 일이 아니다. 이미 3년 전부터 스카우트들의 발걸음은 꾸준히 이어졌다. 올해는 한 경기에서 8개 팀이 김광현을 지켜보기 위해 운집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날은 ‘고위층’이 상당 부분 섞여 있었다는 점이 달랐다.

6개 구단 모두 지역 로컬 스카우트들과 미국에서 직접 온 스카우트들이 함께 했다. 한 관계자는 “크로스 체크라고 보면 된다. 그간 서면이나 영상으로만 보고를 받았던 구단 스카우트 고위 책임자들이 한국에 왔다. 최근 18세 이하 야구 선수권이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데 겸사겸사 아시아를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클리블랜드는 부단장이 직접 경기장에 찾아왔다. 올 시즌 부단장급 인사의 모습이 보인 것은 많지 않았다. LA 다저스에서는 마에다 겐타의 영입을 주도했던 스카우트 책임자가 이날 직접 김광현을 지켜봤다. 텍사스에서는 한국에서도 2년을 뛰어 우리에게 익숙한 마이클 앤더슨이 다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 외에 특별 스카우트 책임자가 온 팀도 있었다.

확실히 시즌이 막바지로 갈수록 고위 관계자들이 김광현을 찾아오고 있는 것이다. 물론 영입을 확정짓고 김광현을 지켜보고 있는지는 그들만 알고 있다. 이들이 직접적으로 경쟁에 뛰어들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여러 스카우트들이 번갈아가며 김광현을 본다는 것은 대개 구단 윗선에 보고 직전 자료의 신빙성을 높이는 막바지 작업이다. 오늘 광주에 온 스카우트들 중 상당수는 김광현의 등판이 예정된 9월 4일에도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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