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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바라지골목' 갈등 풀렸다…기념공간 조성하기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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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바라지골목' 갈등 풀렸다…기념공간 조성하기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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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재개발조합-시민대책위 공사재개 합의

정비사업구역 전수조사해 역사유산 보존안 마련



옥바라지골목 보존방안 구상도(서울시 제공) 2016.8.26© News1

옥바라지골목 보존방안 구상도(서울시 제공) 2016.8.26© News1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보존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옥바라지골목' 재개발 공사가 일부 한옥으로 기념공간을 남기는 조건으로 재개된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무악 2구역 재개발조합과 옥바라지골목보존대책위, 주민이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합의해 재개발사업 공사를 곧 재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옥바라지골목은 재개발구역 내 남은 건물 중 일부를 재활용하거나 보관중인 자재로 한옥을 아파트 앞에 옮겨지어 기념공간을 조성하는 식으로 남기기로 했다. 기존 여관골목길은 조경요소로 윤곽을 재현해 행촌권역 성곽마을 길과 연결한다. 서대문 안산에서 서대문형무소박물관, 행촌동 딜쿠샤, 한양도성, 돈의문박물관 마을에 이르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역사탐방로의 콘텐츠로도 활용된다.

재개발조합이 공사 중단으로 입은 경제적 손실은 서울시가 행정적 지원으로 최대한 보전해주기로 했다.이주하지 않은 1가구의 이주대책 마련은 물론 구본장여관에 대한 추가 보상도 이뤄질 전망이다.

정비사업 추진과정에 역사·생활문화유산의 멸실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추진중인 240여개의 정비사업구역을 전수조사해 사업시행인가 전에 보존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무악2구역 갈등의 진행기록도 백서로 남겨 논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무악2구역 공사중단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재개발사업의 강제철거 문제도 해결방안을 마련한다. 각 정비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강제철거 국내외 사례 등을 분석해 '강제철거 예방 종합대책'을 9월중 발표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늦었지만 원만하게 합의를 완료한 조합과 대책위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그간 양측이 어려운 협의과정을 거쳤지만, 합의가 완료됐으니 조속히 사업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대문형무소박물관 길 건너에 있는 무악동 '옥바라지골목'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와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운동가의 가족들이 옥바라지를 위해 머문 것으로 알려진 여관이 밀집한 곳이다. 재개발 사업이 결정된 후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가 골목의 원형보존을 요구하면서 조합 측과 갈등을 빚었다. 지난 5월17일 강제철거 현장을 찾은 박원순 시장이 공사중단을 지시한 뒤 당사자들이 보존방안을 놓고 협의를 벌여왔다.

철거 직전 무악동 옥바라지 골목 전경. 2016.3.17 © News1

철거 직전 무악동 옥바라지 골목 전경. 2016.3.17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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