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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축구] 신태용 감독 "결과는 상관없으나 부상은 너무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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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News1 손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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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큰 대회를 앞두고 감독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선수들의 부상이다.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다. 대단치 않은 연습경기에서 핵심 선수 2명이 실려 나갔다.

리우 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5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진행된 이라크와의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0-1로 졌다. 결과는 그리 중요치 않은 경기였다. 브라질 입성 후 첫 경기라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런데 예기치 않은 부상이 발생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24분 수비형MF 이찬동이 이창민과 교체됐고 전반 37분에는 공격수 석현준도 부상을 입어 김민태가 대신 들어갔다. 신형 진공 청소기로 통하는 이찬동은 허리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키맨이고 석현준은 '와일드카드'로 뽑은 선수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답답한 소감을 밝혔다.

신 감독은 "스코어에 신경 쓰지 말고 그저 부상만 조심하라 했는데 오히려 부상자가 2명이나 발생했다"면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석현준은 좌측 늑골, 이찬동은 오른쪽 발목 쪽에 부상을 입었는데 브라질 현지시간으로 25일 오전 중 인근 병원 방문해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신태용 감독은 "이라크가 거칠었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선수들에게 '우리가 상대를 보호해야 상대도 우리를 보호해준다'고 강조했는데 그런 배려가 없었다"고 말한 뒤 "서로 18명의 선수들 밖에 없는데 너무 아쉽다. 경기에 진 것은 상관없지만 부상자가 발생한 것은 걱정스럽다"고 속내를 전했다.

브라질 땅을 밟은 뒤 하드 트레이닝을 실시하다 가진 첫 번째 경기였기에 아무래도 선수들의 컨디션은 조금 떨어진 상태였다.

신 감독은 "장시간 비행을 하고 날아와 몸도 무겁고 아직 시차 적응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이다. 아무래도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때문에 전반전 경기력은 불만족스러웠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나아졌다는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석현준에게 90분을 소화해줘야한다고 말했는데 부상을 당해 앞으로의 체력이나 경기력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또 한숨을 내쉬었다.

끝으로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과의 마지막 평가전(30일)도 있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피지와의 첫 경기부터"라면서 "본선에 초점을 맞추고 프로그램을 잘 짜왔다. 세워놓은 로드맵대로 따라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lastun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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