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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FIVB "김연경 있음에…올림픽에서 무슨 일 생길 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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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국제배구연맹(FIVB)이 김연경(페네르바체)의 활약 여부가 한국의 올림픽 메달 획득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FIVB는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김연경의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FIVB는 한국이 2012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 일본에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을 거론하며 "당시 '한국팀은 사냥 본능이 부족했다'는 평이 있었다. 아마도 사냥 본능이 부족한 선수가 많다는 의미였던 것 같은데 아이러니하게도 대회 MVP는 김연경에게 돌아갔다"고 4년 전 김연경의 활약상을 평가했다.

FIVB는 김연경이 런던에서의 아쉬움을 딛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메달 획득의 꿈을 일궈낼지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메달 사냥을 노린다.

FIVB는 "한국은 196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10년간 모든 대회에서 강자의 위치에 있었다"며 "김연경이 올림픽 MVP의 기량을 올해 다시 뽐낸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고 평가했다.

김연경에게 많은 공격을 의존했던 과거와는 달리 여러 옵션들이 생긴 점에도 FIVB는 주목했다.

"김연경이 팀내 득점의 대다수를 올리고 있지만 이정철 감독은 양효진과 박정아, 특히 김희진이라는 훌륭한 지원병을 키워냈다"는 FIVB는 "김연경은 이제 한국의 득점원에 그치지 않는다. 팀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주는 '훌륭한 미끼'"라면서 올 여름 한국의 선전을 기대했다.

한국 여자 배구가 배출한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터키 명문클럽인 페네르바체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22일 끝난 리우올림픽 세계여자예선전에서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한국이 본선행 티켓을 따는데 기여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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