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MLB][종합]박병호·이대호 나란히 1안타…추신수, 또 DL 등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뉴시스

【서울=뉴시스】황보현 최현 기자 =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안타를 기록했다.

경미한 손목 부상을 입은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대타로 출전했지만 무안타에 그쳤고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는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돌부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시카고 컵스전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활약을 펼쳤다.

박병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20에서 0.223(130타수 29안타)으로 소폭 올랐다.

1-1 균형을 맞춘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박병호는 상대 선발 투수 이안 케네디의 초구 시속 75마일 커브에 머리를 맞고 출루했다. 시즌 4번째 사구다.

그는 후속 타자 그로스먼의 적시타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이어 나온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땅볼로 돌아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는 3회초를 마친 후 폭우로 인해 40분가량 중단됐다가 다시 진행됐다.

팀이 2-6으로 뒤지던 3회말 1사 1루 상황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 1사 1, 3루 때는 병살타를 쳤다.

안타가 나온 것은 8회말 팀이 3-8로 끌려가던 무사 1루 상황이었다. 그는 캔자스시티 세 번째 투수 피터 모일란의 2구째 구속 89마일 싱커를 때려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지난 17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6경기, 21타수 만에 나온 안타다.

박병호는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 두 타자가 침묵해 득점에는 실패했다.

캔자스시티에 4-10으로 패한 미네소타는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11승33패다.

이대호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258(63타수 16안타)을 유지했다.

이날 2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온 이대호는 상대 선발 리치 힐의 5구째 93마일(약 150㎞)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시애틀은 후속 타자들의 침묵으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는 힐의 3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91마일(약 146㎞) 패스트볼을 쳤지만 우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고 7회에는 78마일(125㎞)커브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무사 1루 마지막 타석에는 아쉬운 병살타로 경기를 끝냈다. 라이언 매드슨의 2구째를 잘 밀어쳤으나 1루수의 수비에 걸려 병살 처리가 됐다. 시애틀은 오클랜드에 0-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4연승을 마감한 시애틀은 26승18패를 기록,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경미한 손목 부상을 입은 강정호는 대타로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강정호는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63에서 0.256(39타수 10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6회말 투수 윌프레도 보스칸 대신 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 크리스 러신과 상대했다. 2구째를 때렸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7회초 네프탈리 페레즈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앞서 강정호는 지난 22일 콜로라도전에서 홈으로 슬라이딩을 시도하다 포수와 충돌해 왼쪽 손목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이후 23일과 24일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강정호는 오는 25일 경기에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오승환은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초 팀의 두 번째 선수로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19에서 1.14로 낮췄고, 탈삼진 수는 32개로 늘어났다. 2일 워싱턴전 이후 9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이다.

지난 2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오승환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경기에 나섰다.

팀이 1-3으로 뒤진 7회초 선발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공 13개로 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오승환은 구속 94마일(약 151㎞) 포심 패스트볼만 3개 던져 선두 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3루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이어 앤서니 리조에게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 80마일 체인지업(약 129㎞)을 던져 3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호르헤 솔레어는 5구째 93마일짜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이후 오승환은 7회말 공격에서 맷 아담스와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는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국 부상자 명단(DL)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두 번째다.

텍사스 구단은 신수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외야수 재러드 호잉을 25인 엔트리에 올렸다.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이지만 구체적인 예상 복귀 시점은 발표되지 않았다.

오른 종아리 염증 탓에 지난달 9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한 추신수는 재활 끝에 부상을 털어내고 지난 21일 휴스턴과의 경기에 복귀했다.

추신수는 복귀전에서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 볼넷 2개를 골라내고 1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3회 득점하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위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현지 언론은 복귀까지 3~4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hbh@newsis.com
forgetmeno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