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1원 상승한(원화 약세) 1191.7원에 마감했다. 1190원대 환율은 지난 3월 16일(1193.6원) 이후 두 달 만이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이었기 때문이다.
FOMC 회의록은 “대부분(most) 위원들이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올해 2분기의 경기회복 추세와 일치하고 고용시장이 더 개선되면서 물가가 목표치인 2%를 향해 계속 근접한다면, 6월 연방기금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최근 달러화 강세 흐름은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였다. 위험투자 심리가 약화되면서 코스피는 전일대비 0.51%(9.95포인트) 내린 1946.78에 거래를 마쳤다. 1940선까지 떨어진 건 3월 9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2억원, 412억원 순매도했다.
채권시장도 약세(채권금리 상승)였다. 특히 시중금리 지표 역할을 하는 국고채권 3년물 금리는 2.0bp(1bp=0.01%포인트) 오른 1.492%에 마감했다. 지난달 19일(1.501%)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기준금리(연 1.5%)가 인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그만큼 사그라들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추후 실물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개발도상국의 자본이 유출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세계 경제가 둔화하면 우리 수출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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