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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MLB] 자신감 붙은 박병호 "팀 승리 위해 더 많은 타점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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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1일(한국시간)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6호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15.5.1/AFP=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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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한 달동안 6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맹활약 중인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지 않았다. 팀 승리를 위해 더 많은 타점을 올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병호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서 5번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6호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박병호의 홈런은 미네소타의 유일한 득점(1-4패)이었고, 박병호는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경기 후 "조던 짐머맨은 제구가 정말 좋은 투수다. 몰리는 공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단 한 개의 실투가 왔고 홈런을 만들었다.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짐머맨은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고 이날 경기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5연승을 달렸다. 이날 짐머맨이 내준 실점은 박병호에게 맞은 홈런이 유일했다. 올 시즌 5경기 33이닝을 통틀어서도 유일한 피홈런이었다.

박병호는 최근 10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쏘아올리고 있다. 스스로도 자신감이 붙었다는 평이다.

박병호는 "스프링캠프 때 많은 타석에 들어서면 자신감이 붙을 거라 이야기했던 기억이 있다. 초반에는 투수들이 100%의 힘으로 던지는 강하고 까다로운 공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확실히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미국 현지시간 기준, 이날 경기를 끝으로 데뷔 첫 한 달을 마쳤다. 팀이 치른 24경기 중 19경기에 나선 박병호는 0.227의 타율에 6홈런 8타점 9득점 5볼넷 등을 기록했다.

하루 한 개 꼴이 넘는 22개의 삼진이 있었고 타율도 다소 낮았지만 팀 내 1위이자 아메리칸리그 공동 7위에 해당하는 6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장타율은 0.561에 평균 홈런 비거리도 429.2피트(약 130.8m·ESPN 기준)로 전체 2위에 올라 '맞으면 넘어간다'는 인상을 심어줬다.

다만 6개의 홈런이 모두 솔로홈런이라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박병호 앞에 주자가 쌓이는 경우가 많지 않았기도 했지만 주자가 있을 때 26타수 2안타(0.077)로 확실히 약한 모습이 있었다. 득점권에서는 15타수 무안타였다.

박병호 역시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개막 첫 달에는 몇 번 운 좋은 홈런이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다. 앞으로는 더 많은 타점을 올리고 득점권에서 주자들을 불러들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대반 우려반의 시선을 받으며 '빅리그'에 진출한 박병호. 아직은 완전한 모습이 아니지만 개막 첫 달 그가 보여준 모습은 확실히 '성공'을 더 기대케 하기에 충분하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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