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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MLB] 美 매체 "박병호, 빅리그 강속구에 적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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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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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서서히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강속구에 적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네소타 지역지 스타트리뷴은 29일(한국시간)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의 강속구에 적응해가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스타트리뷴은 "지난 겨울 박병호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 대부분에는 비범한 힘과 뛰어난 배트 스피드를 갖고 있지만 90마일 중반이 넘어가는 강속구에 대한 경험이 없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며 "지난 2년간 박병호가 104개의 홈런을 친 한국 프로야구에는 90마일 이상의 빠른 직구를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많지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병호는 지난 27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2루타를 만들어냈다.

스타트리뷴은 "박병호가 93마일 이상의 빠른 강속구를 받아쳐 만들어낸 첫 안타"라면서 "박병호가 시즌 초반 빠른 공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순조롭게 적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서 93마일 이상의 강속구를 60차례 경험했다. 박병호는 17번 파울을 쳤고 27번(볼 16개, 스트라이크 11개) 배트를 스윙하지 않았다. 헛스윙이 6번이었고 타구를 쳐서 인플레이 상황이 된 것은 10번이었는데 안타는 27일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박병호가 어떻게 빠른 공에 적응해 가는지 모르겠다. 단지 조금씩 강속구와 변화구 등을 대처하는데 발전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느끼겠지만 박병호는 약간 추측해서 때려내는 스타일이다. 빠른 공을 기다리고 있다면 박병호는 이를 때려낼 수 있는 배트 스피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상대적으로 느린공에 대해서는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박병호가 때린 5개의 홈런 중 3개는 80마일이 안 되는 공이었다. 지난 19일 밀워키전에서 우측으로 밀어 친 시즌 3호 홈런이 90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로 가장 빠른 공이었다.

박병호는 "빠른 공을 받아쳐 홈런을 치려고 하지는 않고 타이밍을 맞추려고 노력한다. 점점 편해지고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를 빠른 공 또는 변화구에 강하다고 특정하지 않고 싶다. 한국에서도 변화구를 받아쳐 홈런을 만들기도 했지만 빠른 공을 때려서 더 많은 홈런을 터트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병호와 미네소타는 오는 30일부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에 돌입한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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