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 토트넘이 19일 스토크 시티를 4-0으로 꺾고 리그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선두 레스터 시티를 승점 5 차이로 추격했다. / 토트넘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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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선두 레스터 승점 5 차이로 '추격'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50년 이상 기다려온 그 날이 과연 올 수 있을까. 토트넘 홋스퍼가 리그 막판 우승 경쟁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시즌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선두와 격차는 승점 5. 토트넘은 주축 공격수들의 화력이 폭발한 가운데 상대 주포는 퇴장과 함께 추가 징계 가능성이 열려 있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스토크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팀 주축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가 나란히 두 골을 신고하며 대승을 이끌어냈다. 지난달 3일 웨스트햄전(0-1 패배) 이후 6경기 연속 무패 행진(4승 2무)을 달리며 승점 68을 확보한 토트넘은 '선두' 레스터 시티(승점 73)를 두 경기 차이로 압박했다.
결코 쉽지 않은 승부였다. 마지막까지 우승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스토크 원정에 나선 토트넘. 앞서 레스터 시티가 웨스트햄과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역전 드라마를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토트넘은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지난 2013~2014시즌 36라운드(1-0 승) 이후 2년 동안 승리가 없었다. 최근 세 차례 맞대결 성적은 1무 2패.
기분 좋은 승점 3을 획득한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와 격차를 승점 5로 줄이며 리그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이제 남은 경기는 단 4경기. 토트넘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선 두 경기 이상이 필요하다. 가장 단순한 시나리오는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보다 2경기를 더 이기는 것이다. 하지만 가능성이 크진 않다. 레스터 시티는 리그 34라운드를 치르면서 단 세 경기를 패했다. 패배 확률이 약 9%로밖에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최근 8경기에선 무려 6승(2무)을 챙길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올 시즌 가장 '핫한 공격수' 바디(22골)는 17일 웨스트햄전에서 할리우드 액션으로 퇴장을 받았다. 이후 주심을 향해 손가락으로 욕을 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최소 2경기 출정 정지가 유력한 상황이다. 22골로 팀 최다 득점을 올리고 있는 바디의 결장은 레스터 시티에 치명타다. 반대로 토트넘은 리그와 팀에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케인(24골)이 최근 6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매서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남은 일정을 보면 토트넘은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첼시-사우스햄턴-뉴캐슬과 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2무 1패. 레스터 시티는 스완지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턴, 첼시를 차례로 만나는데 올 시즌 이들을 상대로 3승 1무를 기록했다. 기록상으로 본다면 레스터 시티가 우세한 것이 맞다. 하지만 바디의 부재가 주는 영향력은 결코 무시할 순 없다.
분명 쉽지 않은 시나리오다. 하지만 최근 팀 분위기를 본다면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니다. 만년 5위권 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어린 선수들이 잠재력을 폭발하며 잉글랜드 강호로 자리매김 했다. 그리고 지난 1960~1961시즌 이후 55년 만에 기회가 찾아왔다. 반 백년 넘게 기다려온 토트넘의 우승 피날레는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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