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상청 "지진활동 활발한 상태 계속"…아소 지역도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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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지난 14일부터 일본 구마모토(熊本)현과 오이타(大分)현 일대에서 크고 작은 규모의 지진이 600회 이상 계속되면서 관계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19일 오후 5시52분쯤 구마모토현에서 진도 5강(强)의 흔들림을 동반하는 지진이 관측됐다며 진원지는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방 지하 10㎞ 지점, 규모는 5.5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구마모토현에서 최고 진도 7에 이르는 첫 지진이 발생한 14일 이후 이날 오후 6시까지 관측된 진도 1 이상 지진은 무려 627회에 이른다.
16일엔 구마모토현과 오이타현에서 진도 6강 또는 6약(弱)의 흔들림을 동반한 규모 7.3의 지진이 있었고, 18일 오후엔 구마모토현 아소(阿蘇)지방을 진원으로 하는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해 일대 지역에서 진도 5강 또는 5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아오키 겐(靑木元) 기상청 지진해일감시과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마모토현에서 오이타현에 걸쳐 지진활동이 활발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은 산사태와 가옥 붕괴 위험이 크기 때문에 계속 상황을 주시하며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오키 과장은 전날 오후 규모 5.8, 진도 5강의 지진이 발생한 아소(阿蘇) 지방을 지목, "일시적으로 지진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소 지방엔 세계 최대 화구를 가진 활화산 아소산이 있다.
지난해 아소(阿蘇)산이 분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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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그간 연쇄 지진에 따른 아소산 분화 가능성에 대해 "관측 자료상엔 큰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나카다케(中岳) 제1화구 주변 등에 설치된 일부 관측 기기가 16일 오전부터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그에 따른 불안감 또한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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