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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박병호, 미 언론이 뽑은 주목할 선수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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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 사진=미네소타 박병호(한국스포츠경제)

미국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앞두고 있는 박병호(30·미네소타)가 현지 매체인 USA투데이가 선정한 '2016 주목해야 할 선수 100인'에 9위로 선정됐다. 그를 향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USA투데이는 11일(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 100인을 발표했다. 유망주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이 명단에서 박병호는 9위에 올랐다. 미국 무대에서 아직 어떠한 모습도 보여준 적이 없다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결과다.

USA투데이는 '지난해 강정호(피츠버그)가 15홈런, OPS 0.816을 기록하면서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이 빅리그로 올 수 있게 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강정호가 맹활약하면서 국내 선수들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인식이 달라졌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

이어 이 매체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온 박병호에 대해 데이브 세인트 피터스 사장은 '현대판 한국의 베이브 루스'라고 부른다'며 '박병호는 지난 2년간 KBO리그에서 105개의 홈런을 때렸다. 미네소타는 박병호를 영입하기 위해 포스팅 금액과 연봉을 합해 25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전했다.

박병호의 예상 포지션과 기대 성적도 드러냈다. USA 투데이는 '미네소타는 박병호를 지명타자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박병호가 지난 시즌 때려낸 53개의 홈런 중 절반만 쳐낸다고 해도 매우 짜릿한 시즌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볼티모어 김현수와 세인트루이스 오승환도 순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18위에 선정된 김현수에 대해 USA 투데이는 '볼티모어의 좌익수 포지션과 리드 오프 자리에 안정감을 더해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32위에 올랐다. 이 매체는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젠탈과 함께 하는 셋업맨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순위에서 1위는 LA 다저스 코리 시거가 차지했다. 2위는 시카고 컵스의 카일 슈와버, 3위는 미네소타의 바이런 벅스턴이 차지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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