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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K리그] 인천 훈련 합류한 '베트남 특급' 쯔엉, "흥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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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베트남 출신의 쯔엉이 인천 유나이티드 팀 훈련에 합류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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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K리그에서 뛰는 최초의 베트남 선수로 기록될 루엉 쑤언 쯔엉이 인천 유나이티드 팀 공식 훈련에 합류했다. 쯔엉은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5일부터 인천 선수단과 손발을 맞추기 시작했다.

베트남의 축구 신성 쯔엉은 자국의 국민적 성원을 받는 인기 스타로, 최근 베트남 U-23 대표팀의 일원으로 '2016 AFC U-23 챔피언십'에 나서는 등 미래가 촉망되는 선수다.

인천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소감에 대해 쯔엉은 "흥분된다"면서 "팀원들과 만나게 되어 기쁘다. 모두가 나를 반겨줬다.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기쁨을 표했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첫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쯔엉을 소개했다. 팀원들은 뜨거운 박수로 쯔엉을 환대했고, 동료들의 뜨거운 환대에 쯔엉은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훈련이 시작되자 쯔엉은 케빈, 요니치 등 외국인 선수들과 한데 어울려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영어에 능한 쯔엉은 자신이 평소에 궁금했던 인천 구단과 K리그 시스템 등에 대해 선배 외국인 선수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쯔엉은 "처음에는 걱정했지만 이제 괜찮다. 케빈이나 요니치 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나를 반겨주면서 빨리 적응할 수 있게끔 도와줬다"며 "한국 선수들은 너무 친절하다. 가족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추운 날씨에 대해서는 “베트남에서 훈련할 때는 너무 더웠다. 하지만 한국은 날씨가 춥기 때문에 피곤을 느끼지 않고 있다. 이곳의 날씨가 마음에 든다"고 웃으며 말했다.

특히 쯔엉은 인천의 홈구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대한 감탄을 전했다. 그는 "그야말로 완벽 그 자체다. 베트남에도 이런 구장이 1~2개쯤 있으면 하는 꿈을 꿨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매일매일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면 나도 다른 선수들처럼 K리그에서 희망적으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철저히 준비해서 승리가 익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쯔엉은 11일부터 팀원들과 함께 일본 오사카에서 K리그 데뷔를 위한 훈련에 돌입한다. 인천은 오는 24일까지 2016시즌 대비 마무리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lastun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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