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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푸이그 심정고백, “세상 모두 날 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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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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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비판에 힘들었다" 심정 토로

몸 상태 OK, '새 인생' 만들 것 각오

[OSEN=김태우 기자]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26, LA 다저스)가 한참이나 쏟아진 비판에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고백했다. 이에 야구장에서 새로운 인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미지 변신을 다짐했다.

푸이그는 7일(이하 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몸 상태를 비롯한 근황, 그리고 지난해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지난해 푸이그는 불성실한 태도, 몸 관리 실패 등으로 언론과 팬들의 큰 비난을 받았다. 심지어 팀 내부에서도 자신을 직격한 불만이 새어나오기도 했으며 이에 팀은 한때 푸이그의 트레이드까지 고려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졌다.

푸이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이런 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알 수가 없었다. 사람들은 나에 대한 모든 것을 욕했다. 심지어 그들은 만약 야시엘 푸이그만 욕할 수 있다면 자신들이 알지도 못하는 신까지 욕할 기세였다”라고 다소간의 억울함을 털어놓기도 했다. 부상으로 위축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런 비판까지 쏟아져 더 힘든 시기를 겪었다는 게 푸이그의 회상이다.

이에 푸이그는 이미지 변신에 나서고 있다. 푸이그는 “지난해 12월에는 쿠바에서 넬슨 크루스와 미겔 카브레라에게 이런 점에 대한 조언을 받기도 했다. 그들 또한 MLB 경력을 처음 시작할 때 비판을 받았었다”라고 오프시즌 중 노력을 설명했다. 푸이그는 지난 1월 말 열린 구단의 팬 행사 때 밝은 모습으로 참여, 팀 주축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며 자신의 달라진 점을 설명하는 등 관계 개선에 열을 올렸다.

한편 푸이그는 몸 상태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부상으로 79경기에 출전에 그친 푸이그는 타율 2할5푼5리, OPS(출루율+장타율) 0.758, 11홈런, 38타점의 부진한 성적을 냈다. 푸이그는 “체중을 감량하라”라는 주위의 조언을 따르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보강 운동도 착실히 했다. 푸이그는 “올 시즌에는 162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새 각오를 다졌다.

푸이그는 “다리를 강화하기 위한 훈련과 부상 방지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내 새 인생’을 향한 적응에도 주안점을 뒀다”라고 다시 한 번 이미지 쇄신을 강조하면서 “내 동료들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뭇 달라진 어조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변화를 감지한 다저스는 최근 푸이그를 트레이드 가능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이그가 자신의 말대로 ‘새 인생’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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