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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Oh!쎈 초점] 황치열의 성장, 9년차 무명→실력파→한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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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정유진 기자]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쓰기만 했던 오랜 기다림이 달디 단 열매로 돌아왔다. 가수 황치열이 국내에서의 성공에 이어 중국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빛을 발하며 가수 인생의 전환점을 제대로 맞이했다.

황치열은 지난 5일 오후 10시에 중국 후난위성 TV에서 방송된 '나는 가수다' 중국판 시즌 4에서 첫 1위를 차지했다. 그는 007 제임스 본드로 변신, 빅뱅의 '뱅뱅뱅'을 열창하며 화려한 춤사위를 보여줬다.

앞선 세번 째 경연에서 발라드로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했던 그는 이번에는 중국 시청자들에게는 반전일 수 있는 댄스 실력을 뽐냈다. 황치열은 댄서와 보컬 트레이너를 함께 했던,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가수. 한국에는 이 같은 사실이 잘 알려져 있지만 중국 시청자들은 황치열이 춤도 추면서도 호소력 짙은 가창력을 뽐내자 놀라움을 표했다.

현재 '나는 가수다' 중국판은 중국 방송국 전체 시청률 1위를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MBC가 포맷 수출을 한 프로그램인데, 황치열이 시즌 4에 유일한 한국 가수로 출격했다. 외국인이라는 언어의 한계에도 황치열은 국내와 마찬가지로 빼어난 노래 실력과 여심을 흔드는 매력적인 외모로 중화권 가수들을 눌렀다.

지난해만 해도 황치열은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9년차 중고 신인이었다. 오랜 무명을 견딘 끝에 그는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로 기회를 얻었다. 당시 임재범의 '고해'를 부르며 주목을 받은 그는 '리틀 임재범'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해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가수로서의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황치열의 매력은 가수로서의 재능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MBC '라디오스타'와 '나혼자산다' 등에 출연해 뛰어난 입담과 소탈한 성격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것. 팬들의 사랑을 얻게 된 그는 JTBC '아는 형님'에 고정 멤버로 합류하는 쾌거를 이뤘고, SBS '정글의 법칙 인 사모아'에 출연하며 대세 스타임을 입증했다.

황치열은 이날 소속사 HOW엔터테인먼트를 통해 OSEN에 “오늘(6일) 새벽에 귀국했는데 귀국하자마자 큰 새해 선물을 받은 것 같다”라면서 “아직도 행복한 꿈속에 있는 것 같고, 꿈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준 스태프분들과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매니저 장위안도 정말 고맙다”라고 중국판 '나는 가수다' 1위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어로 노래를 불러야 했고, 랩도 있고, 또 안무도 있기 때문에 다른 곡들에 비해 연습을 많은 했는데, 방송 후 이렇게 큰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면서 “앞으로도 모든 무대에 최선을 다하는 진정성 있는 가수 황치열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2015년은 황치열의 인생에서 결정적인 해였다. 그간의 모든 설움을 씻고, 자신의 재능을 드러내며 사랑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2016년은 이 같은 행운을 자신의 것으로 굳히는 해가 될 듯 하다. 매주 중국에서 들려오는 낭보는 이 같은 예측에 확신을 더해준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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