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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화려한 데뷔 '블소', 국산 게임 해결사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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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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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6년여의 개발기간, 500억원 이라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2012년 한국 게임계의 최고 기대작답게 화려한 데뷔였다.

'디아블로3' '리그오브레전드' 등 외산게임에 안방의 첫번째와 두번째 자리를 내주며 구겨진 한국게임의 자존심을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가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4시 서대 한 대당 1만명의 유저를 감당할 수 있는 서버 15대로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블소'는 하루만에 무려 15대의 서버를 증설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인기의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온라인 반응에서도 '블소' '블앤소' '블레이드앤소울' '블소테스트' 등 '블소'와 관련한 용어가 검색어 순위 상위에 포진하며 '블소'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잘 드러났다. 

22일 오전 10시 현재 세팅이 완료된 29대의 서버가 풀가동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자정시간을 기준으로 최고 동시접속자 수 20 만명을 가볍게 돌파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지난 2011년 '테라'가 닷새만에 20만명을 돌파한 기록을 손쉽게 갈아치운 셈이다. 여기다가 '블소'는 서비스 시작 당시 놀랄만한 서버 장애 대응력을 보여주며 경쟁작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와 그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MMORPG는 특성상 동시에 수 천 명 이상의 게이머들이 서버 접속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게임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안정성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공개 시범 서비스 이전 한 서버당 최대 동시접속인원을 1만 명 가량까지 끌어올리며 '블소' 서비스의 준비를 마쳤던 엔씨소프트는 홈페이지에서만 장애상황이 발생했을 뿐 서비스는 순차적으로 서버를 증설하며 서버 안정성 부분에서는 세계 최고의 실력을 뽐냈다.

MMORPG의 최대 핵심인 서버가 안정화 되자 사용자 증가도 덩달아 힘을 받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오후 7시 정도 동시접속자 숫자가 15만명을 돌파하고 공식적인 집계를 하지 않은 상황이자만 자정 무렵 최대 동시접속자 숫자가 22만~23만명 이상이 나오고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사실 2012년 상반기 한국 게임시장에서 국산 게임업계는 재앙에 가까운 부침을 겪었다. 금년 초반 '리그오브레전드'가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 시장을 선점했고, 5월 출시된 '디아블로3'가 PC방 점유율 40%에 육박하며 최대 동시접속자 43만명을 찍었다. 외산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 '디아블로3'의 기세에 국산 게임의 인기는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없었다.

하지만 결국 위기에 빠진 국산게임을 엔씨소프트의 '블소'가 구한 셈이 됐다. 위력을 보여준 '블소'의 다음 과제는 기록 경신 뿐이다. 오는 23일과 24일 첫 번째 주말 서비스를 맞이하는 '블소'가 디아블로3가 금년도에 세운 43만명을 넘어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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