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얼 음황제' 표도르 예밀리아넨코(36, 러시아)가 은퇴를 발표했다.
표도르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벌어진 M-1 챌린지 대회에서 페드로 히조(37, 브라질)를 1분 42초 만에 KO로 제압한 후 은퇴를 선언했다.
표도르는 경기 후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끝내야 할 때인 것 같다"며 은퇴 의사를 보였다.
이어 그는 "나의 결정에 가족이 영향을 미쳤다. 나와 딸이 떨어져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격투기계를 떠나야 할 때"라면서 "파이터 생활을 계속해 나갈 그 어떤 '환상적인 제안'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미 표도르는 지난 5월 히조와의 맞대결을 준비하면서 이미 "이제 떠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라고 말하며 은퇴의사를 밝힌바 있다.
표도르는 표면적으로 가족들과 함께 하기 위해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숨은 이유는 따로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종합격투기의 최정상급 선수인 그는 최근 연달아 패배를 당하면서 부담이 컸던 것.
또 표도르가 언급한 '환상적인 제안'을 받지 못했다는 말처럼 더이상 종합격투기계가 표도르에 대해 흥미를 느끼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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