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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유로 2012] 포르투갈 '호날두 결승골', 체코 꺾고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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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대회 3골로 득점 공동선두 등극, 포르투갈 8년 만에 유로 준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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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해결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마드리드)였다. 호날두의 골로 포르투갈이 '유로 2012' 4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이 22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12 8강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호날두의 헤딩 결승골로 체코를 1-0으로 제압하며 가장 먼저 4강에 선착했다. 이날 조별리그 B조 2위로 올라온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A조 1위로 올라온 체코를 맞아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다.

체코는 로시츠키(32,아스널)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 자리에 대신 블라디미르 다리다(22,빅토리아 플젠)가 선발투입됐다. 체코는 전반 17분 오른쪽 진영에서 다리다가 돌파하면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바로스를 스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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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을 넣은 호날두가 기쁨의 골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아래에는 이날 경기장을 찾은 포르투갈의 '두 전설적인 영웅' 에우제비오와 루이스 피구.(사진-KBSnsports 중계화면 캡쳐)


포르투갈은 호날두와 나니가 수시로 자리를 바꾸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4분, 중앙을 파고들던 호날두가 무팅요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했지만 그 전에 파울로 선언됐다.

호날두가 공을 잡으면 체코 수비진들은 2~3명이 기본적으로 둘러싸는 협력수비로 강력하게 압박했다. 전반전에 나니는 거의 보이지 않으며 체코 수비진에 의해 완벽하게 봉쇄됐다. 체코는 이라체크가 간간히 측면을 돌파하며 공격을 풀어나갔다.

전반 34분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호날두의 무회전 프리킥이 골포스트 오른쪽을 벗어났다. 40분 포르투갈은 포스티가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알메이다가 대신 들어왔다.

이날 경기장의 분위기는 마치 체코 홈에서 경기가 열리는 듯했다. 근접에 위치한 체코 프라하에서 많은 체코 국민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반면, 호날두가 공을 잡으면 경기장에는 엄청난 야유가 퍼졌다.

전반 45분, 하프라인 근처에 있던 메이렐레스의 패스를 한번에 받아 가슴트래핑 후 절묘하게 돌아서며 슈팅을 때렸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이때,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골인 줄 알고 전부 다 일어나기도 했다.

전반전은 결국 0-0으로 종료됐다. 전반전의 슈팅수는 포르투갈이 5(1) 체코가 1(0)였다. 공 점유율은 53:47로 포르투갈이 앞섰다. 포르투갈의 나니와 벨로주가 각각 경고를 받았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포르투갈이 공격을 주도했다. 1분 왼쪽 진영에서 올라온 메이렐리스의 크로스를 알메이다가 헤딩으로 방향을 바꿨지만 크로스를 넘어갔다. 후반 3분, 호날두의 전매특허인 무회전 프리킥이 또 다시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갔다. 두 번째 불운이었다.

후반 8분 이번에도 메이렐레스에서 호날두로 이어지는 침투패스가 들어갔지만 슈팅을 한 공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12분에는 이날 부진했던 나니가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체흐의 펀칭에 막혔다. 이어 곧바로 나니가 또 다시 크로스한 공을 알메이다가 헤딩을 하며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이후에도 포르투갈의 파상공격은 계속 됐다. 후반 18분, 무팅요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이 체흐의 선방에 또 막혔다. 후반 28분 메이렐레스의 스루패스를 받은 나니가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왼쪽 위를 살짝 넘어갔다.

마침내 후반 34분 호날두의 골이 터졌다. 오른쪽에서 침투를 하던 무티뉴가 크로스한 공을 호날두가 넘어지면서 체흐 정면을 향해 헤딩한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호날두의 2경기 연속골이자, 이번 대회 자신의 3번째 골이었다.

이후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천금같은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8년 만에 유로 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값진 승리였다. 포르투갈은 오는 28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프랑스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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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팀 김우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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