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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파탄 사냥꾼' 방송에 네티즌 "부실수사"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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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경찰 "신중한 수사 자세 견지했을 뿐"

【보성=뉴시스】구용희 기자 = 전남 보성의 한 지적장애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한 사냥꾼의 이야기를 담은 방송 내용과 관련, 해당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보성경찰에 대한 부실수사 논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일고 있다.

17일 보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모 방송국 시사교양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지적 장애부부인 A씨 가족에 대한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은 지역의 사냥꾼으로 알려진 B씨가 지난해 가을께 사냥을 핑계로 이들 장애부부 가족을 찾으면서부터 벌어진 가족의 피해 사례와 함께 의문의 동거생활을 담고 있다.

지적장애 3급인 A씨는 B씨가 함께 생활하게 된 이후 집에서 쫒겨났으며, 가족의 통장에서는 의문스런 돈이 인출되기 시작했다.

또 B씨가 A씨의 아내를 심하게 폭행했다는 주장과 함께 부부의 10대 딸인 C양과 50대로 보이는 B씨가 결혼했다고 알려지는 등 상식 밖의 동거생활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수차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결국 B씨가 잠적했다는 것.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경찰서 홈페이지에 "일반인이 보기에도 범죄의 정황이 비친다. 보성경찰의 안일한 태도에 화가난다"며 대응 자세를 비난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형식적 수사의 결과다. 잠적한 B씨를 찾아 내 철저하게 진실을 파헤쳐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방송을 본 김모씨는 "여러차례 신고했다고 하는데 왜 그 때 그 때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이들 가족에게 무슨일 일이 또 일어날지 두렵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해당 사건 신고직후부터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과정이다"며 "피해자의 진술 번복과 함께 개인과 가족의 명예 등이 걸려 있어 보다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을 뿐 부실수사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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