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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PL]'손흥민 75분' 토트넘, 첼시와 득점없이 비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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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이윤희 기자 = 손흥민(23)이 선발로 출전해 75분간 활약한 가운데 소속팀인 토트넘 핫스퍼는 첼시와 득점없이 비겼다.

토트넘은 29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첼시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도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3일 웨스트햄과의 13라운드와 27일 유럽축구연맹(UEAF) 유로파리그 카라바흐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었다.

최근 4경기에서 도움 3개를 기록한 만큼 이날도 공격 포인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왕성한 움직임으로 토트넘 공격진의 한 축을 이뤘다. 특기인 빠른 돌파와 슈팅력을 이용해 유효슈팅 2개를 날렸다. 하지만 번번이 골키퍼 선방에 걸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고 후반 30분 교체됐다.

무승부를 기록한 토트넘은 연속 무패 행진 기록을 13경기(6승7무)로 늘렸다. 이는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구단 최다 무패 경기 기록이다. 아울러 지난 1984~1985시즌 기록한 14경기 연속 무패에도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앞서 6경기 연속골 기록을 썼던 공격수 해리 케인은 이날 득점에 실패해 골행진을 마감했다. 토트넘의 시즌 성적은 6승7무1패(승점 25)로 5위다.

첼시는 지난 22일 스토크시티전 승리(1-0) 이후 정규리그 2연승을 노렸으나 승점 1점에 만족해야했다. 4승3무7패(승점 15)로 14위다.

토트넘은 케인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무사 뎀벨레 등으로 뒤를 받쳤다. 허리 라인은 라이언 매이슨과 에릭 다이어가 맡았다.

이에 맞선 첼시는 최근 부진한 디에고 코스타를 벤치에 앉힌 채 에당 아자르를 원톱으로 기용했다. 페드로, 오스카, 윌리안이 2선에 서고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네마냐 마티치가 중원을 책임졌다.

토트넘은 전반 17분 케인이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 슛을 날리며 선제골을 노렸다. 낮고 빠르게 흘러간 공을 골키퍼가 간신히 처냈다.

첼시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페드로의 크로스를 아자르가 뛰어올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각도가 아쉬웠다. 3분 뒤에는 페드로가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치고 때린 슈팅이 골대를 살짝 떴다.

다시 토트넘의 차례였다. 전반 27분 케인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빠르게 올린 크로스가 손흥민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됐다. 손흥민은 찍어내리는 헤딩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아쉽게 득점을 놓친 손흥민의 움직임이 살아났다.

손흥민은 전반 37분 역습 찬스에서 수비수들의 압박을 떨처낸 뒤 직접 공을 몰고 들어갔다. 다소 먼거리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찬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5분 뒤에도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수비수에 걸렸다.

0-0으로 전반전을 마친 양팀은 후반 들어서도 팽팽히 부딪혔다.

후반 19분 손흥민이 에릭 라멜라와의 2대1패스를 주고 받으며 첼시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골문에 바짝 다가섰다. 라멜라의 패스에 곧장 왼발을 가져다 댔지만 공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첼시도 4분 뒤 절묘한 장면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쇄도하던 아자르가 그림같은 오른발 발리킥으로 연결했다. 이번에는 토트넘의 골키퍼 빅터 요리스가 선방을 펼치며 균형을 지켰다.

양팀은 남은 시간 동안에도 득점을 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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