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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프로배구> 외인없이 싸우는 대한항공 감독 "관건은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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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OK저축은행전 승리, 정말 큰 의미"

연합뉴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외국인 공격수 없이 코트에 서는 대한항공에 가장 필요한 건 자신감이다.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종민(41) 대한항공 감독은 "지금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건 자신감뿐이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외국인 주포 마이클 산체스는 22일 훈련하다 오른 손등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산체스 없이 처음 치른 경기인 23일 삼성화재전에서는 0-3으로 패했지만, 26일 OK저축은행을 3-2로 누르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김종민 감독은 "현재 1위를 달리는 팀을 국내 선수만으로 꺾었다"며 "OK저축은행전 승리는 정말 큰 의미가 있다. 선수들도 '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당시 승리로 대한항공은 1위 OK저축은행을 승점 1차로 추격했다. 이날 KB손해보험에 승리하며 선두로 도약할 수 있다.

김종민 감독은 "팀 분위기는 정말 좋다"며 "산체스의 공백을 한 명이 막으려고 하지 않고, 모두가 힘을 합해 메우려는 분위기다"라고 설명했다.

체력적인 부분은 조금 걱정이다.

김 감독은 "우리 팀에는 30대 선수가 많다"며 "하루를 쉬고 다시 경기하는 KB손보전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산체스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를 찾고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시점이 좋지 않다.

김종민 감독은 "다른 리그가 지금 시즌 초라서 우리가 원하는 선수를 빼오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결국 꽤 오랜 시간 동안 국내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상대와 맞서야 한다.

김종민 감독은 "하면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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