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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잘 풀리는 넥센, '미치는 선수'가 꼭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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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유라 기자] "한 경기에 이른바 '미치는 선수' 두세 명만 있으면 이긴다".

한 해설위원은 최근 6연승을 달리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의 비결에 대해 위와 같이 말했다. 이 말처럼 모든 선수가 한 경기에서 모두 잘 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그날 제 실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는 선수만 몇 명 있다면 기선을 제압할 수 있다.

넥센은 6연승의 포문을 지난 15일 사직 롯데전에서 2회 터진 김민우의 프로 데뷔 첫 만루포로 열었다. 5회 장기영, 강정호가 쐐기포를 박아 9-1 완승을 장식했다.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만 모두 4명이었다.

16일에는 강정호가 6회 쐐기 투런포 등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지석훈은 2회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의 8-0 영봉승을 도왔다. 그리고 이날 진짜 '미친 선수'는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인 김영민이었다.

17일에는 5타수 3안타 정수성, 2타수 2안타(1홈런) 이택근, 3타수 2안타 2볼넷 서건창이 맹활약했다. 서건창은 18일 목동 삼성전에서 6회 재치있는 홈 쇄도와 함께 8회 2루타에 이은 결승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19일에는 5타수 4안타라는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안타를 때려 존재감을 알렸다.

그러나 19일 경기 MVP는 따로 있었다. 지난 2일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SK에서 4월 7타수 1안타 만을 기록중이던 포수 최경철은 이날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경기 후 방송 인터뷰까지 했다. 이날 넥센은 최경철, 서건창으로 이어지는 8-9번 하위타선이 단단히 '미쳤다'.

타격은 꾸준히 잘해주는 중심 타선보다 상하위 타선이 빛을 발할 때 더 무섭다. 방망이는 슬럼프가 있다. 하지만 몇 명의 선수가 잘해주다가 슬럼프에 빠질 때 다른 선수들이 다시 튀어나올 수 있다면 그 팀은 침체 없이 계속 날 수 있다. 매 경기 '스타 플레이어'가 다른 넥센이 지금 그렇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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