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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프로야구] 넥센, 연장 접전 끝에 한화 제압…롯데, 3연승(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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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정훈 6타점 합작' 롯데…6위 KIA에 1G차 추격

'선발전원안타' 삼성, 4연승 질주…SK 5연패 수렁

'테임즈 멀티홈런' NC, 두산 잡고 2연패 탈출

'장성우 결승타' kt 2연패 탈출…LG 4연패

뉴스1

3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롯데 선수들이 7대 5로 KIA에게 승리하고 자축하고 있다. 2015.9.3./뉴스1 /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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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뉴스1) 나연준 기자,권혁준 기자 = 넥센이 연장 10회 대거 6점을 뽑으면서 한화를 누르고 6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손아섭과 정훈의 홈런에 힘입어 KIA를 잡고 3연승에 성공했다.

삼성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면서 SK를 5연패로 밀어 넣었다. 테임즈가 멀티홈런을 친 NC는 두산을 제압하고 2연패 탈출에 성공,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3.5경기로 유지했다.

kt는 팽팽한 투수전 끝에 장성우의 결승타로 LG에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Δ'10회 6점 폭발' 넥센, 연장 접전 끝에 한화 제압…6연승

넥센은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치르는 혈투 끝에 12-7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린 넥센은 시즌 66승(1무 54패)째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한화는 58승 63패가 되면서 6위 KIA(57승 62패)에 승률에서 앞서는 5위를 유지했다.

넥센은 연장전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김하성은 이날 안타 1개에 그쳤다. 하지만 그 한 방이 결정적인 연장전에서 나오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택근은 경기 후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2점 홈런과 연장전 결승점을 올리는 등 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2볼넷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넥센은 1회초 상대 선발 송은범이 흔들린 가운데 먼저 3점을 뽑았다. 그러나 5회말 대거 5 실점하면서 흔들렸다. 또 6회말에도 추가점을 내줬고 경기는 3-6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넥센은 7회초 유한준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이택근이 2점 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6의 팽팽한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고, 승부는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전은 오래가지 않았다. 넥센은 10회초 이택근의 볼넷과 김하성의 1타점 2루타로 균형을 깨트렸다. 이어 넥센은 박동원과 임병욱의 연속 적시타, 고종욱의 2점 홈런 등으로 10회초 총 6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Δ'손아섭·정훈 6타점 합작' 롯데 3연승 질주…6위 KIA와 1G차

광주에서는 롯데가 손아섭과 정훈의 홈런에 힘입어 KIA를 7-5로 제쳤다. 3연승에 성공한 롯데는 57승 64패(7위)가 됐다. 6위 KIA(57승 62패)와의 승차는 1경기로 좁혀졌다.

롯데 타선은 이날 11안타를 효과적으로 몰아쳐 KIA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손아섭과 정훈은 KIA가 추격하는 시점, 상대의 기세를 꺾는 결정적인 홈런을 터트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아섭은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정훈은 5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이우민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정훈의 유격수 땅볼 때 손아섭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또 3회초에는 정훈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3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KIA는 4회말 필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5회말에는 이홍구의 솔로홈런과 필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3-4로 롯데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롯데의 숨통을 트인 것은 손아섭이었다. 손아섭은 6회초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3점차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KIA가 7회말 다시 2점을 뽑았고 롯데는 다시 1점차로 쫓기게 됐다. 불안한 리드를 안고 가던 롯데는 9회초 정훈의 1점 홈런으로 KIA의 추격을 뿌리치고 값진 승리를 챙겼다.

Δ'선발전원안타' 삼성, 4연승 질주…SK 5연패 수렁

인천에서는 선두 삼성이 SK를 14-2로 대파했다. 4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시즌 전적 74승46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5연패의 수렁에 빠진 SK는 53승2무63패가 됐다.

삼성은 이날 선발로 나선 모든 선수들이 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쳤다. 삼성은 올 시즌 14번째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해 이 부문 역대 1위 기록을 이어갔다.

나바로가 결승 솔로홈런을 포함해 홈런 2개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채태인과 이지영, 박한이, 박해민도 각각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선발로 나선 차우찬은 7이닝동안 12탈삼진을 곁들여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종전 11개)을 세운 차우찬은 지난 2013년(10승7패) 이후 2년 만에 10승(5패)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1회 2사 후 터진 나바로의 솔로홈런으로 먼저 앞서갔다. 이어 3회초에는 1사 2루에서 박한이의 2점홈런으로 격차를 벌렸고, 계속된 찬스에서는 상대 투수의 폭투와 박석민의 적시 2루타를 묶어 5-0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4회초 바뀐 투수 문광은을 상대로 연속 3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탰고, 박해민의 병살타로 7-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나바로가 이날 경기 2개째 홈런을 쏘아올려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7회초 상대 실책 등을 묶어 대거 5점을 뽑았다. 7회말 이현석에게 2점을 내줬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Δ'테임즈 멀티홈런' NC, 두산 잡고 2연패 탈출

마산에서 NC는 테임즈의 멀티홈런 등 타선이 폭발하면서 두산에 15-4로 대승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NC는 69승 2무 48패(2위)로 1위 삼성(74승 46패)과의 승차를 3.5경기로 유지했다. 두산은 5연승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67승 51패(3위)가 됐다.

NC 타선은 장단 17안타로 15점을 뽑아냈다. 테임즈는 멀티홈런으로 40홈런 고지에 오르는 등 5타수 4안타 2홈런 6타점 1볼넷 4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나성범도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1볼넷 4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선발 이태양도 5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 시즌 8승(3패)째를 달성했다.

NC는 1회말 공격부터 기세를 올렸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와 김종호의 1루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나성범의 유격수 땅볼 때 박민우가 홈을 밟아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계속된 2사 상황에서 테임즈가 타석에 들어섰다. 테임즈는 두산 선발 허준혁의 초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2-0을 만들었다. 테임즈의 시즌 39호 홈런.

NC는 3회말 무사 1, 3루에서 테임즈의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진 무사 2, 3루 찬스에서는 이호준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5점차로 앞서갔다.

6회말 테임즈의 방망이가 다시 불을 뿜었다. NC는 테임즈의 2점 홈런 등 총 6점을 폭발시켰다. 또 7회말에도 나성범의 솔로 홈런과 노진혁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Δ'장성우 결승타' kt 2연패 탈출…LG 4연패

잠실에서는 kt가 9회초 터진 장성우의 결승타에 힘입어 LG에 3-1로 승리했다. kt는 2연패에서 벗어나면서 44승 77패(10위)가 됐다. 반면 LG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52승 1무 69패(9위)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의 영웅은 장성우(4타수 2안타 2타점)였다. 장성우는 7회초 경기 균형을 맞추는 동점타, 9회초 결승타를 때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초반은 kt 저마노와 LG 소사의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저마노는 6⅔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이에 맞서 소사도 7이닝 6피안타 1볼넷 11탈삼진으로 kt를 압도했다.

1회말 먼저 1점을 실점한 kt는 6회까지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7회초 선두타자 마르테의 2루타와 댄블랙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kt는 김상현의 중견수 플라이 때 1루에 있던 대주자 김영환이 아웃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기도 했다. 하지만 2사 3루에서 장성우가 우익수 앞 안타를 치면서 귀중한 1점을 뽑았다.

1-1로 팽팽한 상황에서 kt는 9회초 마침내 리드를 잡았다. 1사 1, 2루에서 장성우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 팀에 2-1 리드를 안겼다. kt는 계속해서 박기혁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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