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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장미란·진종오·유승민·남현희, IOC 선수위원 후보 신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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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평가단 구성해 면접 후 8월 중순 최종 선정

연합뉴스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역도여제' 장미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드높였던 남녀 스타선수들이 대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냈다.

대한체육회(KOC)는 31일 각 가맹경기단체로부터 IOC 선수위원 후보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역도 장미란(32), 사격 진종오(36), 탁구 유승민(33), 펜싱 남현희(34)가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대한체육회는 조만간 선수위원회 중심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면접 등을 통해 8월 중순까지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IOC의 선수위원 후보등록 마감일은 9월15일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문대성 위원은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끝으로 8년 임기가 마감된다.

IOC가 한 국가당 1명의 선수위원만을 인정하기 때문에 한국은 리우올림픽부터 새로운 후보자가 선수위원에 도전할 수 있다.

이날 신청서를 제출은 4명의 후보는 한국 스포츠의 영광을 이끌었던 각 종목의 간판스타들이다.

세계 여자 역도계의 최고 선수였던 장미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75㎏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딴 데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미란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도 출전해 4위를 차지했다.

진종오는 한국 사격 역사상 최고의 명사수다.

아테네 올림픽 50m 남자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린 그는 베이징에서 50m 권총 금메달, 10m 공기권총 은메달을 따내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진종오는 런던올림픽에서는 50m 남자권총 2연패를 이룩하며 10m 공기권총까지 석권해 2관왕에 올랐다.

초등학교시절부터 '탁구 신동'으로 잘 알려진 유승민은 아테네 올림픽에서 중국의 높은 벽을 넘어 남자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베이징에서는 남자 단체전 동메달, 런던에서 남자 단체전 은메달을 추가했다.

또 여자 펜싱의 '맏언니'인 남현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플뢰레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런던올림픽에서는 플뢰레 단체전 동메달을 차지한 올림피언이다.

체육회 관계자는 "외국어는 물론 국제무대 활동 능력까지 평가해 리우올림픽 IOC 선수위원에 도전할 최종 후보자를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한국이 내년 리우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을 배출하지 못하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피겨여왕' 김연아(25) 등이 재도전할 수 있다.

총 15명인 IOC 선수위원은 임기가 8년으로 제한되지만, 개최지 선정 투표 등 일반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를 누린다.

IOC는 각국으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아 최종 선거에 나설 후보자 명단을 리우올림픽 선수촌 개촌 2개월 전에 발표한다.

IOC 선수위원 선거는 리우 올림픽 기간에 실시되며 폐회식 전에 최종 4명의 선수위원이 결정된다.

shoeles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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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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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우승자 유승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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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펜싱 여왕' 남현희.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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