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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슈틸리케호, '실전같은' 연습경기…이랜드에 1-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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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대표팀과 서울 이랜드와 연습경기 장면.


(파주=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 남자축구가 내달 1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를 앞두고 29일 서울 이랜드와 실전 같은 연습경기를 치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9일 경기도 파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랜드와 연습경기에서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의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랜드와 경기는 이번 대표팀이 소집되고 나서 처음 치른 연습경기다.

이랜드는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 현재 3위를 달리며 내년 클래식 도약을 기대하는 강팀이다. 득점 선두(16골)의 주전 공격수 주민규가 버티고 있다.

주민규는 최종 명단에는 빠졌지만 이번 대표팀의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연습경기는 30분간 3쿼터로 진행됐다. 대표팀 선수들의 기량을 두루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대표팀은 쿼터별로 선수들을 교체 투입하며 기량을 점검했고, 이랜드는 주민규를 비롯해 베스트 멤버를 출전시켰다.

대표팀 선수들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주전 자리를 꿰차고자 실전 못지않게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1쿼터에는 김신욱(울산)이 원톱, 이종호(전남)와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가 좌우 측면으로 나왔다.

권창훈(수원)·주세종(부산)·이찬동(광주)은 중원, 홍철(수원)·김영권(광저우 헝다)·김주영(상하이 상강)·임창우(울산)는 수비에 배치됐다.

골문은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지켰다.

대표팀은 김신욱이 골문 앞을 지키며 높은 키를 활용한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이랜드도 이에 뒤지지 않고 측면 공격으로 맞받았다.

1쿼터 10분께 이종호가 오버헤드 킥으로 이랜드 골문을 위협하는 등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아직 손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아 패스 실수도 눈에 띄었고, 전반 25분에는 이랜드에 '오프사이드 골'을 내주며 자칫 체면을 구길 뻔했다.

2쿼터에는 김신욱 대신 이정협(상주)이 나서는 등 이종호와 주세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가 교체 투입됐다.

2쿼터에 들어온 선수들은 한결 가벼운 움직임을 보이며 이랜드를 몰아붙였다.

그러다가 25분 이재성(전북)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슛이 골키퍼에 막혀 나오자 이정협이 곧바로 차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은 3쿼터에는 김신욱과 이정협을 15분씩 투입하고 1,2쿼터 선수들을 교체하며 고루 컨디션과 기량을 점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좋은 상대가 돼줘서 서울 이랜드에 감사하다"며 "원한 만큼 훈련 강도가 높고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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