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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미세스캅' 우아한 김희애의 변신, 지금을 기다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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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김희애가 '미세스 캅'을 통해 경찰엄마로 화끈하게 변신한다.

29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극본 황주하·연출 유인식, 안길호) 제작발표회에 김희애, 김민종, 이다희, 손호준, 신소율, 이기광, 박민하 등이 참석했다.

김희애는 '미세스 캅'은 경찰로는 백 점, 엄마로선 빵점인 형사 아줌마의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 워킹맘의 위대함과 애환을 보여주는 드라마. 김희애는 자타공인 서울지청 에이스 경감 최영진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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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는 등장부터 우아한 외모와 범접하기 어려운 카리스마를 뿜으며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특히 김희애는 등장과 함께 취재진을 향해 먼저 총을 쏘는 포즈를 취하며 경직된 현장 분위기를 풀었다. 확실히 이런 김희애의 모습은 30년을 넘게 현장에서 숨 쉬어 온 명배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순간이었다.

이런 김희애의 매력은 '미세스 캅' 연출을 맡은 유인식 PD를 비롯해 '미세스 캅' 출연 배우들의 입을 통해서도 전해졌다. 유인식PD는 김희애에 대해 "사실 김희애의 오랜 팬 이었다"며 "사람이 항상 어떻게 우아하고 기품 있다는 게 말이 되냐 싶어서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다른 이면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유인식 PD는 "'미세스 캅'에서 김희애의 분량과 난의도가 높아서 하루 종일 힘든 촬영을 진행하는데 허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원래 그런 분으로 판명이 났다"며 "(촬영을 진행할수록) '김희애는 저희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본모습 자체가 올바르고 따뜻한 분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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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역시 '미세스 캅'을 통해 연기 변신을 하며 느낀 남다른 각오를 밝혀 극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희애는 "처음 대본을 봤을 때 듣도 보도 못한 캐릭터였다. 나이 많은 아줌마가 현장에 총 들고 뛰어 다니는 게 새로웠다"며 "사실 나이가 들다 보니 할 수 있는 역할이 한정적이다. 그래서 이번 작품을 제안 받고 '이건 내가 해야 돼', '마지막일지도 몰라' 하면서 선택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김희애는 '미세스 캅'에 도전하기 위해 고난이도 액션에 도전했다. 이에 드라마 촬영 전부터 액션스쿨을 다니는 열정을 보였고, 드라마 속에서도 진한 화장 대신 가벼운 화장을, 몸에 딱 떨어지는 정장 대신 헐렁하고 편안 캐주얼 느낌의 의상을 입었다.

특히 김희애는 배우가 된 지 30년이 넘은 이 시점 자신이 배우임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김희애는 "배우라고 느낀 건 최근이다. 아이러니하게 나 자신도 내가 배우로 생각이 안 되고 '오. 탤런트다' 하고 살았다. 얼마나 철이 없나"며 "점점 살면서 직업을 잘 선택했다는 감사함을 느끼면서 이제 좀 '배우가 정말 나구나'라고 자꾸 인지하고 생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희애는 "(배우로서) 목표는 간단하다. 가늘고 길게 80살까지 불러만 주신다면 작은 역할이라도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얼마나 선택 받는 운명인지 느끼게 돼서 끝까지 오래 가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이며 우리가 믿고 보는 진짜 배우 김희애가 만들 또 하나의 새로운 작품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미세스 캅’은 경찰로는 백점, 엄마로선 빵점. 정의롭고 뜨거운 심장을 가진 경찰 아줌마의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 워킹맘의 위대함과 애환을 그린 드라마로 오는 8월 3일 첫 방송된다.

오효진 ent@stoo.com
사진=정준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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