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결승 홈런’ 강정호…PIT의 수석 조타수 됐다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킹캉’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결정적인 활약으로 팀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이제 해적선의 수석 조타수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피츠버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킷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 터진 강정호의 결승 솔로홈런을 앞세워 8-7로 승리했다. 이날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4타수 2안타(홈런 포함) 1타점 2득점 1사구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매일경제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이날 강정호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미네소타 선발 마이크 펠프리와 상대한 강정호는 5구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4회초 2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안타를 날렸다. 지난 경기에서 7경기 연속 안타가 끊겼지만, 다시 안타를 생산한 것이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역전 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2-2로 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펠프리의 싱커에 팔꿈치를 맞고 출루했다. 이어 3루까지 진루한 뒤 이시카와의 적시타때 홈을 밟았다. 3-2로 역전을 만드는 득점이었다. 그러나 3-3으로 맞선 8회 네 번째 타석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섰지만, 팀이 대거 4득점을 했다.

하지만 8회말 믿을맨 토니 왓슨이 무너지며 4실점 다시 7-7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강정호는 9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 상대 마무리 글렌 퍼킨스를 상대했다. 볼카운트가 1B-2S로 불리했지만 강정호는 퍼킨스의 83마일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걷어 올려 타킷필드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자신의 시즌 6호 홈런이자, 이날 결승포가 됐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결승 홈런 속 8-7로 승리하며 다시 연승행진에 나섰다. 시즌 성적 58승 41패. 강정호의 타율은 2할8푼6리에서 2할8푼9리로 올라섰다. 이날 수비에서는 역동작에서 송구에 아쉬움이 남았지만, 타격은 만점활약이었다.

강정호는 뜨거운 방망이를 앞세워 피츠버그 상승세에 힘을 보태는 특급 조타수로서 활약도 이어갔다. 경기후 강정호는 “연승을 이어간다는데 의미를 뒀다. 마무리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쳐서 기쁘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