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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리멤버 2007, 어게인 1983'을 내건 안익수호, U-20 월드컵 본선대비 로드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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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안익수 U-18 축구청소년대표팀 감독이 2년 뒤 한국에서 열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의 목표로 4강을 내걸었다.

안 감독은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U-20 월드컵 로드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 U-20 월드컵의 목표는 4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U-20 월드컵의 목표를 제시하면서 ‘리멤버 2007, 어게인 1983’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1983년은 한국이 멕시코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강 진출에 성공한 해다. 2007년을 언급한 것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의지의 표현이다. 2007년 U-17 월드컵이 한국에서 열렸지만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안 감독은 이번 기자 간담회를 통해 U-20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계획과 선수 선발에 대한 기준을 상세하게 전했다.

◇소집 훈련 공백은 줄어들고, 해외 평가전은 늘어난다

안 감독은 세계적인 강호들과의 실전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우리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기존 대표팀의 경우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프랑스에서 열리는 툴롱컵에 참가하는 수준으로 국제대회 참가가 제한적이었다. ‘안익수호’는 장기적인 플랜을 통해 다각적인 실전을 경험할 예정이다. 향후 2년간의 월드컵 본선 대비기간 동안 해외에서 열리는 평가전과 국제대회에 최대 4차례 출전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수원 JS컵과 친선 경기를 포함하면 실전 경험은 더욱 늘어난다. 안 감독은 “올해 상반기에 열린 수원 JS컵과 러시아 친선대회을 통해 정상급 팀들과 대결에서 우리의 현주소를 알게 됐다. 기회가 있다면 더 많은 실전 경험을 쌓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소집 훈련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청소년 대표팀의 경우 평균 두 달에 한번꼴로 7~10일간 훈련을 소화했다. 하지만 향후에는 좀 더 자주 모여서 발을 맞추면서 조직력을 극대화 시킨다. 한달에 2차례씩 격주제로 소속팀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해 3박 4일간 훈련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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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표 선수 선발의 기준

안익수 감독은 U-20 월드컵에 참가할 선수들이 선발 기준으로 인성과 자세를 첫 손에 꼽았다. 그는 “성장기 선수들의 경우 개인 플레이가 강하지만 획일화된 부분이 있어서 아쉽다. 무엇인가를 배우려는 열정이 있어야하고, 팀을 위한 헌신과 투지가 필요하다. 어려운 일을 헤쳐나갈 긍정적 사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선수들은 아직까지 수동적인 것이 단점”이라고 지적한 그는 “장점은 헌신적이고, 책임감이 있다. 2017년 열릴 월드컵에서의 역할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고 분석했다.

안 감독은 이승우, 장결희 등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들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면 언제든지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8월로 예정된 수원컵에서 그 선수들을 체크할 것이다. 이승우와 장결희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 (대표팀은)열려있다. 형들과 싸워서 우위를 점하고, 동등한 입장이 될 수 있다면 언제든 기회가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안 감독은 선수 선발에 있어서 이른바 ‘선수 승강제’를 도입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먼저 오는 8월말까지는 각 포지션당 5배수의 선수들을 뽑아 55명의 선수단을 구축하고, 2016년 하반기까지 포지션별 3명씩을 선별해 33명의 베스트 멤버를 꾸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안 감독은 “선수 승강제를 만들려고 한다. 선수들의 경쟁 체제를 유도하면서 2017년까지 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도영인기자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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