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PGA] '투어 첫 우승' 대니 리 "놀랍다는 말밖에 안 나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한국명 이진명)가 6일(한국시간) 열린 PGA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4라운드에서 1차 연장전 버디를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쥐며 환호하고 있다. © AFP=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 전향 6년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한국명 이진명)가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대니 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추가해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데이비드 헌(캐나다), 로버트 스트렙,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 등과 동타를 이뤘다. 그리고 헌과의 2차 연장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대니 리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지금 떠오르는 말이 '와우'라는 말밖에 없다"면서 "놀랍다.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이게 바로 우승의 느낌인 것 같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대니 리는 아마추어 시절 US 아마추어 오픈 우승과 마크 맥코맥 메달을 수상하는 등 각광을 받았지만 프로 전향 이후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2년 PGA투어에 올라왔지만 한 시즌만에 투어 카드를 잃었고, 지난해에 다시 정규투어에 복귀했다.

그러나 첫 승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했다. 1, 2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도 번번이 미끄러지는 일이 많았다. 지난해 푸에르토리코 오픈(2위)과 올해 OHL 클래식(공동 3위) 등이 대표적이었다.

이번 대회 우승도 쉽지 않았다. 3라운드까지 공동 5위였던 대니 리는 마지막 날 안정된 경기력으로 공동 선두가 됐다.

대니 리는 4명이 함께한 1차 연장전에서 장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예감했다. 그러나 헌이 좀 더 먼거리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짓지 못했다. 흔들릴 수 있던 상황이지만 이번에는 침착함을 잃지 않았고, 대니 리는 2차 연장전에서 파를 성공시켜 보기에 그친 헌을 따돌렸다.

대니 리는 "올 시즌 여러차례 우승에 근접하고도 끝내 우승을 거머쥐지 못했는데, 정말 놀랍고 기쁘다"고 말했다.

starburyny@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