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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진흙탕' 씨름협회 "선거 무효…회장 다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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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재선거 실시…새 사무국장도 선임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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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선거와 횡령 등으로 어수선했던 대한씨름협회가 일련의 사태에 대해 반성하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씨름협회는 3일 강동근 회장 직무대행 주재로 3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2015년 2차 이사회를 열고 각종 현안에 대해 의결했다. 새 사무국장 선임과 새 회장 선거 일정 확정 등이다.

먼저 협회는 사퇴한 성석윤 사무국장 후임으로 유환웅 신임 국장을 선임했다. 씨름인 출신 유 국장은 지난 2001년 입사해 협회 사정을 잘 아는 인물로 이사들이 내부 인사를 승진시키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유 국장은 인사위원회를 거쳐 사무국을 이끌 예정이다.

특히 극심한 갈등으로 비판을 받았던 회장 선거를 다시 치르기로 했다. 협회는 지난달 4일 41대 회장에 남병주 보국전공 회장이 선출됐지만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지 못해 무효처리가 됐다. 남 회장이 단독으로 입후보하는 과정에서 최태정 후보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횡령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보조금 지원 중단 징계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5일 협회 사무국장이 업무상 횡령,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은 데 대해 협회에 대한 모든 보조금 지원을 중단한다는 방침을 내린 바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 협회는 ▲임원 보선의 건 ▲법제상벌위원회규정 개정의 건 ▲태스크포스팀 구성 및 운영의 건 ▲KBS N 스포츠 공동 주최의 건 ▲'지역연고씨름경기 방식' 개최의 건 ▲자문위원회 설치의 건 ▲대회 경기임원 중 실무부대회장 운영의 건 ▲상임이사 선임 및 보직 변경의 건 ▲고문 위촉의 건 ▲사무국 조직 개편의 건 ▲제41대 회장 선거 진행의 건 ▲회장선거관리규정 개정의 건 ▲임시대의원총회 개최의 건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협회는 이날 "최근 발생된 일련의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일선에서 땀 흘려온 씨름 가족과 국민들에게 책임을 통감하고, 이를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 씨름인 모두가 새롭게 거듭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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