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블래터, 여자월드컵 결승전 불참 "미국과 가까운 캐나다 싫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박규석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부패 스캔들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캐나다에서 열리는 ‘2015 FIFA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 참석하지 않는다.

FIFA는 1일(이하 한국시간) 블래터 FIFA 회장과 제롬 발케 사무총장이 6일 치러지는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FIFA는 회장과 사무총장의 결승전 불참 이유에 관해 “현안 때문에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 남아서 업무를 계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불참으로 블래터 FIFA 회장은 1998년 FIFA 수장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 불참하게 됐다.

블래터 회장은 스스로를 ‘여자축구의 대부’라고 부를 정도로 여자 월드컵에 애착을 가져왔다. 실제로 그의 재임 기간에 여자 월드컵 본선 출전국도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어났다.

블래터 회장과 발케 사무총장이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은 FIFA 부패 스캔들을 수사하는 미국연방수사국(FBI)과 가까워지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AP통신은 “블래터 회장이 부패 스캔들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기소된 일은 없다”며 “하지만 여자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캐나다가 미국과 인접해 있어 방문을 꺼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