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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역도스타 김병찬, 금메달 따도 52만원… 최저생계비 지원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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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윤선희 인턴기자]역도스타 김병찬

베이징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 ‘역도 스타’ 김병찬이 홀로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춘천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7시 20분쯤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의 한 임대 아파트에서 46세 김병찬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인 59세 김 모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헤럴드경제

[김병찬 역도선수. 사진=MBC 방송캡처]


과거 김병찬은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남자역도 90kg급에서 합계 367.5㎏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역도선수다. 김병찬은 1991년과 1992년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3관왕, 1991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용상)과 동메달(합계)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지난 1996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돼 선수생활을 끝내고 변변한 직업 없이 매월 52만 5000원의 메달리스트 연금으로 생계를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적은 연금으로 홀어머니와 생계를 이어왔지만 지난 2013년에는 김병찬의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났다. 이후 혼자 생활하던 김병찬은 지난해 식도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김병찬이 받는 메달리스트 연금은 보건복지부의 최저생계비 지급 기준 49만 9288원보다 3만 원 정도 많아 최저생계비 지원도 받을 수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역도스타 김병찬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역도스타 김병찬, 충격이다” “역도스타 김병찬, 금메달 땄는데 겨우 52만원이라니” “역도스타 김병찬, 국가에 쓸데없이 들어가는 돈 줄이면 이런 분들 지원 더 많이 받을 수 있을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nt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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