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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김일성경기장이 빨간색으로…'붉은악마' 뺨치는 북한 응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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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북한-우즈베키스탄 중계 영상. 출처 | 유투브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목표로 삼은 북한 축구가 지난 16일 아시아의 강호 우즈베키스탄을 홈에서 4-2로 대파해 화제를 모았다. 그런 가운데 ‘붉은악마’ 뺨치는 북한 응원단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북한 측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완승을 거둔 뒤 이날 경기를 곧바로 유투브를 통해 올렸다. 중계화면을 보면 일단 엄청난 관중이 위압감을 준다. 1926년 완공된 뒤 1982년 김일성 70회 생일을 맞아 개명된 ‘김일성종합경기장’은 약 5만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데 이날 경기에선 빈 곳 없이 관중석이 꽉 찼다. 인상적인 것은 본부석 맞은편이다. 모든 관중이 북한대표팀 주유니폼인 붉은색 옷을 입어 관중석을 그야말로 ‘빨갛게’ 물들였다. 반면 나머지 관중석에선 양복 등 정장 차림의 관중이, 남성 위주로 대거 몰려들었다. 북한은 이날 전반에만 4골을 넣어 같은 조 톱시드를 받은 우즈베키스탄을 2골 차로 누르고 2연승, H조 선두로 내달렸다.

경기장 간판도 지나칠 수 없다. 개성고려인삼, 평양건재공장, 조선장생합작회사 등 북한 기업이 간판이 다수를 이루고 있으나, 중국 기업 간판도 이따금 보인다. 인조잔디도 특징이다. 김일성종합경기장은 국제축구연맹(FIFA) 지원을 받아 기존 천연잔디를 걷어내고 인조잔디를 시공, 2010 남아공 월드컵 예선부터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북한 선수들은 돌파 속도나 패스 정확도 면에서 인조잔디에 익숙한 모습이었다. 한국과 북한이 모두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 올라 같은 조에서 맞대결할 경우도 기대된다. 평양 원정이 남아공 대회처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지, 아니면 김일성종합경기장 인조잔디에서 열릴 지 궁금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팀 new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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