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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발칙한리뷰]'가면', 정체가 뭐야?! 코믹 버무린 수애의 통속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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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부자 수애 vs 가난한 수애. SBS ‘가면’에서 1인2역으로 활약 중인 수애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제공 | SBS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대중문화부 연예기자들의 여과없는 감상평 ‘발칙한 리뷰’의 이번 순서는 지난 27일 첫 방송한 SBS 수목극 ‘가면’입니다. 배우 수애와 주지훈이 주연으로 나서고, KBS2 ‘비밀’로 필력을 발휘했던 최호철 작가와 SBS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 ‘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부성철 PD가 제작진으로 의기투합한 ‘가면’을 연예기자 ‘멜로에는 수애다’, ‘벗고 또 벗고 지훈’, ‘내가 니 에미다’가 촘촘히 뜯어봤습니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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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가면’의 주지훈 샤워신. 제공 | SBS




◇수애표 1인2역 ‘도플갱어’ 연기는…

벗고 또 벗고 지훈(이하 벗고지훈):
첫회의 정석을 보여줬다. 도플갱어 두 여자의 신분과 한 여자의 죽음까지 폭풍처럼 펼쳐졌고 강렬한 첫장면 등 물량공세로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멜로에는 수애다(이하 멜로수애):역시 커피에는 프림, 두통에는 펜○, 그리고 멜로에는 수애다. 수애가 시작부터 1인 2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벗고지훈:1인 2역 중 수애는 청순가련한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가난한 수애가 더 잘 어울렸다. 청승맞은 분위기의 수애가 눈물연기의 진수를 보여줘 공감을 얻었지만, 부자 수애는 선한 눈매가 여전해 다소 부자연스러운 것 같다. 그래도 전작 드라마 ‘야왕’의 악녀 주다해 이미지와는 확실히 차별화에 성공한 듯하다.

◇가면의 정체는?

내가 니 에미다(이하 니에미다)
:하지만 도대체 ‘가면’은 정체가 뭔가. 첫 장면부터 수애가 탄 자동차가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미스터리로 시작하더니 중간중간 코미디가 드라마 분위기를 확확 깬다. 수애가 극중 회사 동료들과 구내식당에서 숨겨졌던 오너 딸 드립을 치고 특히 황석정이 마지막에 “내가 니 에미다” 할 때 정말 ‘이건 뭐지’ 했다. 재밌었지만, 첫 장면이나 수영장에 수애가 시체로 떠오른 엔딩과는 너무 동떨어져 물과 기름처럼 안 어울린다.

멜로수애:그래도 로맨틱 코미디나 대놓고 하는 코미디보다는 감정에 충실하게 이끌릴 수 있는 통속극이어서 더 낫지 않나. 도플갱어든 쌍둥이든 비슷한 소재에 어느 정도 결말이 예상되는 뻔한 스토리지만, 그래서 더 편하게 볼 수 있겠다. 또, 의외로 주지훈과 수애의 병맛 개그코드도 재밌고, 황석정 박준면 김병옥 등 조연들의 탄탄한 연기를 바탕으로 한 감칠맛 나는 연기도 충분한 볼거리다.

◇의류 브랜드 PPL- 주지훈의 노출신 ‘화끈’

니에미다
:수애가 술주정을 하고 허당 같은 모습을 보여준 건 그동안 보지 못했던 거라 신선하긴 해도, 아직 주지훈과의 케미는 부족한 것 같다. 게다가 수애 때문에 주지훈은 1회에서만 옷을 두 번이나 벗었다. 상의 탈의로 시선끌기를 하는 구태의연함도 통속극의 요소라고 하면 할 말 없지만 앞으로도 이런 게 얼마나 많을까 싶다. 수애가 일하는 의류 브랜드도 PPL로 1회부터 노출이 엄청나다.

벗고지훈:그래도 주지훈의 상반신이 드러나는 샤워신, 근육질 몸매 노출신은 ‘안구정화’로 보는 즐거움을 선사해 좋아하는 여성들이 더 많지 않을까. 그리고 주지훈은 자신의 캐릭터를 잘 잡아서 가는 느낌이다. 또 다른 남주 연정훈이 뻔한 악역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멜로수애:물론 대놓고 하는 여성 의류 PPL은 공감대 형성에 큰 장애를 주지만, 그 정도는 수애의 얼굴을 보면 웃어 넘길 수 있다.

니에미다:역시 드라마는 주인공 얼굴이 제일 중요한 건가.

<대중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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