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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조범현의 칭찬, 장성우가 정대현보다 먼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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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노컷뉴스

케이티 포수 장성우.(자료사진)


신생팀 케이티가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49경기 만에 거둔 두 자릿수 승수였다.

케이티는 28일 잠실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 원정에서 4-0 영봉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를 끊고 10승 고지(39)를 밟았다.

일등공신은 좌완 선발 정대현(24)이었다. 이날 정대현은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면서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올 시즌 5패 만에 거둔 감격의 첫 승이었다.

특히 데뷔 후 최다 이닝과 탈삼진을 기록했다. 정대현은 이전까지 5월 16일 롯데전 6이닝(4실점, 2자책)과 10일 LG전 6탈삼진(4⅓이닝 비자책 1실점)이 최다였다.

타선에서는 이대형(1득점)과 신명철(1득점), 장성호(1타점), 장성우(1득점)가 2안타를 뽑아냈다. 9번 타자 심우준도 3안타(1득점 1타점)를 때려내며 하위 타선에서 힘을 실었다.

▲"장성우 있기에 정대현 호투 가능"

정대현은 그러나 경기 후 조범현 케이티 감독이 칭찬한 첫 번째 주인공이 아니었다. 조 감독은 먼저 포수 장성우(25)를 언급했다.

조 감독은 "장성우가 투수 리드를 잘 해냈다"면서 "정대현의 공이 오늘 최고 구위는 아니었지만 성우의 리드 속에 호투를 펼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성우가 (롯데에서) 이적해온 이후 전반적으로 투수진이 안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수 출신인 조 감독의 장성우에 대한 애정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경기 전에도 조 감독은 장성우를 보며 "피곤하지 않느냐"면서 컨디션을 점검하기도 했다. 팀의 주축으로 어린 투수들을 이끌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다.

장성우는 "오늘 대현이의 공이 워낙 좋았다"면서 "요구하는 대로 공을 던져줬다"고 후배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조 감독의 칭찬에 대해서는 "투수진이 어리다고 하지만 공 자체는 좋았다"면서 "내게 주어진 일을 할 뿐"이라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그렇다고 조 감독이 정대현을 잊은 것은 아니었다. 조 감독은 "사실 지난 등판 때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선발 투수의 책임감을 가지라고 했는데 오늘 그렇게 했다"면서 "훈련이 늦어 컨디션도 늦게 올라오지만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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