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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MLB.com "채드 고단, 류현진 대체자로 거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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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오른쪽 손목의 수근관 수술을 받고 돌아오는 채드 고단(32·LA다저스)이 류현진(28·다저스)의 잠재적인 대체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두 달간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다저스 콤플렉스(복합훈련장)에서 재활훈련에 매진해온 고단이 한 달 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26일(한국시간) 전했다.

목 수술 여파로 지난시즌을 뛰지 못했던 고단은 지난 2월 비로스터 초청선수로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손목부상이 발생했고 다시 두 달간의 재활을 거쳐 이르면 6월 중 1년여 만에 빅리그로 돌아올 전망이다.

2013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의 스윙맨(선발과 구원을 오가는 보직)으로 ‘30경기(12선발) 5승2패 평균자책점(ERA) 3.05’ 등의 준수한 성적을 남긴 걸 끝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사라졌던 고단은 작년 목 부상이 이번 손목부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재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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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이상의 공백이 우려스럽지만 다저스는 고단의 선발등판 경험에 기대를 걸고 있다.

MLB.com은 “부상만 없었다면 고단은 아마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됐을 것”이라며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그의 능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단은 류현진의 공백을 채울 잠재적인 투수로 거론됐다”고 덧붙였다.

3·4선발진이 구멍 난 다저스는 이대로 시즌 끝까지 갈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여러 대안을 마련 중이다. 외부 영입과 자체 선수발탁 등 2가지 안을 두루 추진해볼 방침이다.

앤드루 프리드먼(38·다저스) 운영사장 이하 구단 수뇌진은 7월말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영입 가능한 다른 구단 선발투수들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추려나갈 계획이다. 이날 ‘LA 타임스’는 주요 후보로 “쉽지 않겠지만 콜 해멀스(31·필라델피아 필리스), 조니 쿠에토(29·신시내티 레즈), 스캇 캐즈미어(31·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맷 가자(31·밀워키 브루어스) 등이 꼽힌다”고 밝혔다.

그동안 자체 옵션(선택사항)이 가동된다. 자체 옵션은 크게 3가지로 첫째 현재 잘해주고 있는 마이크 볼싱어(27)와 카를로스 프리아스(25)를 고수하는 것, 둘째 고단과 브랜든 비치(28)·에릭 베다드(36) 등의 부상선수 합류, 셋째 조 윌런드(24)·잭 리(23) 같은 영건들의 중용 등이다.

볼싱어의 거듭된 역투(4경기 3승무패 0.71 등)가 강한 인상을 심고 있는 반면 프리아스는 최근 등판에서 최악의 난조로 무너졌다. 돈 매팅리(54·다저스) 감독은 대수롭지 않다고 신뢰를 표했지만 그 자리를 곧 돌아오게 될 고단과 비치가 잔뜩 노리고 있다.

그중 고단의 재활에 다저스는 내심 희망을 거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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