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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매치퀸' 전인지 "우승 징조는 홀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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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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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홀인원이 (우승의) 좋은 징조였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홀인원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매치플레이 ‘퀸’을 자축했다.

전인지는 24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루키’ 지한솔(19·호반건설)을 1홀차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4월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우승한 전인지는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은 전인지는 시즌 상금 4억600만원을 쌓아 고진영(20·넵스)을 제치고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전인지는 “64강부터 결승까지 쉬운 경기는 없었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힘겹게 우승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인지는 3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기선제압의 중요한 계기였다. 그는 “매년 홀인원을 한 번씩 꼭 하고 있다. 좋은 기운을 가져다 주는 홀인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전인지와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

△64강전부터 결승까지 쉬웠던 경기 없을 만큼 상대 선수가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힘겹게 우승해서 더 기쁘다.

-3번홀 홀인원 상황.

△그린이 빠르고 단단하기 때문에 뒤로 지나가거나 좌측으로 흐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8번 아이언으로 하이페이드 샷을 구사했는데 그대로 홀에 들어갔다. 좋은 기운을 가져다 주는 홀인원이다.

-64강전부터 쉬운 경기가 없었는데.

△많은 대회를 소화하다 보니까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좋은 생각과 추억을 떠올리면서 즐겁게 플레이했던 것이 마지막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치면서도 승리하면서 마쳤던 원인인 것 같다.

-지한솔과 얘기를 많이 했나.

△대학교 후배라 많은 얘기를 나눴다. 16번, 17번홀에서 한솔이가 버디를 잡아냈을 때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파이팅하자고 얘기했다.

-첫 매치플레이 우승인데.

△2013년 루키 시절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당시의 경험이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꼭 우승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올해 이룰 수 있어서 기쁘다.

-가장 위기였던 홀은.

△17번홀이다. 세컨드 샷이 핀 뒤쪽으로 많이 넘어갔다. 최상의 퍼트로 파세이브를 했는데 지한솔이 버디로 따라왔다.

-연장전도 생각했나.

△막판 지한솔의 컨디션이 살아나면서 ‘마지막 홀 버디도 가능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을 비운 후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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