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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종영] ‘투명인간’ 씁쓸한 종영, 마지막 업무는 유쾌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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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 투명인간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 리뷰스타=송지현 기자] ‘투명인간’이 3개월 만에 종영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투명인간’ 최종회에서는 MC 강호동, 하하, 김범수, 강남, 정태호, 비투비 육성재, 남규리의 호텔리어 도전기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주 하우스 키핑팀이 된 하하와 김범수는 교육을 거쳐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했다. 엄청난 크기의 방을 깨끗하게 치워야 하는 하하와 김범수는 ‘배게’라는 단어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베개’와 ‘배개’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던 하하와 김범수에게 제작진은 “베개가 맞다”고 하자, 하하는 “37년을 그렇게 살았다. 말도 안 된다”며 충격을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투명인간’ MC 강호동은 비투비 육성재와 테이틀 세팅을 마치고 그릇 닦기에 나섰다. 강호동은 이마에 땀을 흘리며 최선을 다했지만 호텔리어의 지적은 끊이지 않았다. 육성재는 강호동에게 “형은 일할 때 힘든 티를 많이 내는 거 같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날 ‘투명인간’ 멤버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주방에서 모든 설거지를 마친 남규리와 정태호는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호텔리어들은 “선물을 준비했다”며 녹화 당일 생일을 맞은 정태호에게 케이크를 건넸다.

헤럴드경제

사진: 투명인간 방송화면 캡처


모든 업무를 마친 ‘투명인간’ 멤버들은 회식 장소로 모였다. 호텔리어는 ‘투명인간’ 멤버들의 근무 태도에 순위를 매겼고 우수사원으로 육성재를 꼽아 상장을 수여했고, 힘든 일을 모두 마치고 남규리와 정태호가 직접 만든 가마솥 콩나물밥으로 회식을 마친 ‘투명인간’은 따뜻한 위로로 훈훈한 종영을 맞이했다.

‘투명인간’은 지난 1월 7일 첫 방송됐지만 방송 두 달 만인 3월 폐지설에 휩싸였다. 출연진이 직접 회사를 찾아가 직장인들과 함께 벌이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투명인간’은 ‘미생’ 예능판으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지만, 저조한 시청률로 포맷은 여러 번 변경됐고 결국 12회 만에 종영을 알렸다.

앞서 ‘투명인간’의 첫 번째 콘셉트는 무작정 직장인을 찾아가 웃음을 안기는 것이었다. 여기서 발전한 두 번째 포맷은 상황극이라는 연출이 더해졌고, 세 번째 포맷은 직장인들이 ‘투명인간’ MC들에게 바라는 점을 문자로 보내는 형식으로 직장인의 참여를 유도하는데 성공했지만 시청자들의 시청을 유도하는데 실패했다. 결국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 한 예능판 ‘미생’ ‘투명인간’은 2%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쓸쓸한 폐지를 맛봤다.

한편 ‘투명인간’ 후속으로는 제2의 화성 연쇄 살인사건으로 불리는 포천 매니큐어 살인사건을 재조명한 ‘공소시효’가 15일, 22일 2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며 오는 8일에는 ‘뮤직뱅크 in 하노이’가 방송된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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