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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류중일 감독, "김기태, 천군만마 얻은 기분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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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포항, 손찬익 기자]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일거야".

올해부터 호랑이 군단 지휘봉을 잡은 김기태 KIA 감독은 시범 경기 개막을 하루 앞두고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다름 아닌 윤석민의 국내 무대 복귀.

KIA는 6일 윤석민과 4년간 총액 90억 원의 초특급 FA 대우로 계약을 마쳤다. 계약금 40억원, 연봉 12억5000만원이다. 윤석민이 지난 2013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지 1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것이다.

7일 포항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삼성 감독은 "아마도 김기태 감독의 현재 심정은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일 것"이라고 재치있게 표현했다.

류중일 감독도 지난해 비슷한 경험을 했다. '끝판대장' 오승환(한신)이 일본 무대로 떠난 뒤 마땅한 소방수가 없어 고심했던 류중일 감독은 임창용이 7년 만의 국내 무대 복귀를 결정했을때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이어 류중일 감독은 취재진에게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는 표현을 처음 썼던 게 언제인지 아느냐"고 물은 뒤 "코치 시절에 모 구단 타자가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왔었다. 그 선수가 삼성으로 이적할때 그 표현을 사용했었다. 그런데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달리 가까이에서 보니 기대 이하였다"고 아쉬워 했다.

윤석민의 복귀 속에 KIA 마운드는 한층 더 탄탄해졌다. "윤석민이 있고 없고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 류중일 감독. 5선발 후보를 놓고 고심 중인 류중일 감독에겐 한없이 부러운 일 아닐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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