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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베테랑이 베테랑에게' 조인성 "나이스, 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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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뉴스1스포츠) 김지예 기자 = "오키나와에서 몸을 잘 만들어 왔더라고요. 고마워요."

한화의 베테랑 배터리 조인성(40)과 배영수(34)가 29일 일본 고치 시영구장 보조경기장 불펜에서 투구 훈련을 했다. 박상열 코치는 왼쪽 어깨가 열리는 점과 투구 폼을 집중적으로 지켜봤다.

이날 배영수와 조인성은 96개의 공을 주고 받았다. 조인성은 어떤 공을 던질 것인지 묻고 받아주면서 "나이스"를 외쳤고, 배영수는 "투심, 직구는 알아서 던져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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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우완 투수 배영수(왼쪽)가 29일 오전 일본 고치 시영구장에서 포수 조인성과 배터리를 이뤄 불펜 피칭을 마치고 연습장을 나서고 있다. © 뉴스1스포츠 / 고치=권현진 기자


훈련 후 만난 조인성은 "영수에게 고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영수가 오키나와에 있지 않았나. 떨어져 있으면 몸 관리가 쉽지 않은데 잘 만들어 왔다. 마음도 확실히 여유로워졌더라.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몸쪽 깊숙이 꽂히는 공이 좋았다"고 했다. 조인성은 "자기 만의 감각적인 투구 연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영수를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까다로운 투수'라고 표현했다. 이제 같은 팀 동료가 됐으니 한결 마음이 좋을 법 하다는 말에는 시원한 웃음으로 답했다.

조인성은 "베테랑은 불펜에서도 존재감이 드러난다. 앞으로 기대가 많이 된다. 빨리 호흡을 맞춰 경기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말을 전해 들은 배영수는 "인성이 형이 이제 한 식구 됐으니 분위기 살려주려고 그러는가 보다"하고 쑥스럽게 웃었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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