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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라크전 결승골' 이정협, 깜짝스타 넘어 대표팀 기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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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틸리케의 신데렐라’ 이정협(상주 상무)이 다시 한번 일을 냈다. 그것도 결승행을 앞두고 치른 중요한 승부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제 그는 더이상 무명의 깜짝 스타가 아니다. 한국 축구를 짊어진 대표 공격수로 확실히 발돋움했다.

축구대표팀은 26일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이정협의 선제골과 김영권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이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에 오르는데 있어 일등공신은 단연 이정협이었다. 이정협은 이날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협은 전반 24분 김진수가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정확히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정협이 아시안컵에서 또 한번 사고를 치는 순간이었다. 사실 이정협은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고민했던 대표팀의 고육지책이나 다름없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정협을 대표팀에 선발할때만 해도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소속팀에서 조차 주전이 아닌 선수를 대표팀으로 발탁하겠다고 하니 말이 나오는 것도 당연했다.

하지만 이정협은 그런 우려들을 실력으로 날려버럈다. 조커 역할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조별리그 호주전부터 당당히 주전 자리를 꿰찼다. 호주전 결승골에 이어 이날 이라크를 상대로도 결승골을 넣으며 스트라이커의 역할이 무엇인지 잘 보여줬다.

슈틸리케의 선택은 결국 옳았다. 더이상 이정협을 의심할 필요는 없어졌다. 이제는 그를 전폭적으로 믿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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