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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황혼에서 새벽까지…KBS 새 라디오 DJ들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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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현장] 2015 KBS 라디오 프로그램 설명회

[CBS노컷뉴스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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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KBS 라디오 개편 설명회에 참석한 새 DJ들(사진=KBS 제공)


2015년 KBS 라디오를 이끌어 갈 새 DJ들이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 5층 교향악단 연습실에서는 2015 KBS 라디오 프로그램 개편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개그맨 박명수, 장동민, 방송인 김성주, 가수 레이디제인, 2AM 창민, 첼리스트 송영훈, KBS 아나운서 조우종, 오언종 등 새롭게 발탁된 DJ들은 저마다 솔직담백한 입담을 자랑하며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

▲ 도경완 "죄지은 것도 없는데…"

오언종 아나운서와 함께 '아.우.라(아나운서와 우리가 함께하는 라디오)'의 DJ를 맡은 도경완 아나운서는 "결혼식 이후로 기자분들 앞에만 서면 죄지은 것도 없이 떨린다"면서 "아나운서라고 하면 쓸 데 없는 거리감들을 두시는 것 같다. 우리도 충분히 재미있고 망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 김성주 "KBS에서 처음 잡은 마이크…"

'가요광장'의 새 DJ가 된 김성주는 "굉장히 낯선 곳이다. KBS 안에 들어와서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를 하는 게 처음이라 굉장히 떨리고 긴장된다"면서 "7~8년 만에 라디오 진행을 맡게 됐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다.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고 청취자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레이디제인 "장동민? 개그계의 천재!"

장동민과 함께 '장동민·레이디제인의 2시'의 진행을 맡게 된 레이디제인은 "장동민은 개그계의 천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컨트롤이 안돼는 게 큰 문제"라면서 "PD님이 엄마의 마음으로 장동민을 품으라고 하시더라. 그게 가장 큰 미션인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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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제공)


▲ 박명수 "라디오 진행? 처음엔 재미없게 할 것"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통해 특유의 예능감을 뽐낼 예정인 새 DJ 박명수는 "처음부터 너무 세게 나가면 기대치가 커진다"라며 "방송 초기에는 일부러 재미없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러다 한 번씩 빵빵 터지게 할 거다. 내 이름을 건 프로그램인 만큼, 라디오가 올드하다는 느낌을 없애겠다. 믿어달라"고 말했다.

▲ 조우종 아나운서 "최강희, 내 지인 중 가장 외로운 사람"

'조우종의 뮤직쇼'의 진행을 맡은 조우종 아나운서는 "내 지인 중 가장 외로운 사람은 배우 최강희"라고 폭로하며 "라디오 게스트로 초대해서 어떤 점이 가장 외롭고, 왜 아직까지 혼자 살고 있는 지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고 했다. 또 브라질 월드컵 중계를 통해 인연을 맺은 이영표 해설위원도 섭외해보겠다고 밝혔다.

▲ 2AM 창민 "데뷔 때부터 DJ가 꿈"

'창민의 가요광장'의 DJ를 맡은 창민은 "데뷔 때부터 항상 DJ가 꿈이었다"면서 "많이 할 때는 일주일에 8개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나서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좋은 기회를 주시고, 믿어주셔서 기분이 좋고 감회가 새롭다. DJ를 하면서 음악공부도 하고 청취자분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국은주 PD "새벽 시간대, 힘든 청취자들 많아"

새벽 3~5시 전파를 타는 '더 가까이 고민정입니다'의 연출을 맡은 국은주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쓰담쓰담과 토닥토닥이 콘셉트다. 이 시간대 청취자들은 편의점 아르바이트, 트럭을 운전하는 분, 이별의 아픔을 겪은 분 등 힘들고 아픈 사람들이 많다"라며 "그분들에게 따뜻한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다. 그게 라디오가 가장 잘 해낼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si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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