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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임재철 잡은 14년전 인연과 롯데 이종운 감독의 문자 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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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4프로야구 앞선 두 경기를 SK가 독식한 가운데 SK와이번스와 LG트윈스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1사 1,2루 5번 이병규의 2루타때 2루주자 임재철이 홈에 쇄도 세이프되고 있다. 동점을 만드는 LG. 2014.06.29.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임재철을 잡아서 다행입니다(롯데 이윤원 단장).”

“FA(프리에이전트)를 잡은 거나 마찬가지입니다(롯데 조현봉 운영부장).”

롯데가 베테랑 외야수 임재철(38) 영입에 한껏 고무됐다. 투수 장원준, 김사율, 내야수 박기혁 등 3명의 FA를 놓쳤지만, LG에서 방출된 외야수 임재철을 잡아 한숨을 돌렸다.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었던 임재철 역시 다수의 팀으로부터 영입제의를 받았지만 임재철은 친정팀 롯데를 택했다.

임재철의 롯데행은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임재철은 롯데 이종운 감독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이 감독은 28일 납회 행사에 참석해 임재철 얘기에 미소를 지으면서 “(임)재철이와 인연은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래 신인 때만 숙소를 쓰고 2년 째에는 나와야 했는데 집을 구하지 못해 우리 집에서 1년 같이 생활한 게 인연”이라고 밝혔다. 임재철은 14년 전 자신을 배려해줬던 이 감독을 잊지 않았던 것이다.

이 감독도 도미니카 공화국 등을 돌며 외국인 선수를 확인하고 지난 26일 귀국하자마자 임재철에게 문자를 보냈다. 이미 구단에 임재철을 잡아달라고 요청한 상황에서 직접 ‘함께 해보자’라는 문자 한 통을 보냈다. 이 감독 연락 후 롯데에서 뛸 때 프런트로 함께 일했던 조 부장도 반갑게 임재철에게 연락했다. 그리고 2시간 도 안 돼 임재철은 롯데와의 계약서에 사진을 찍었다. 계약기간은 1년이지만, 내년 시즌 활약에 따라 연장계약은 당연히 가능하다.

임재철은 1999년 롯데에 2차 3라운드 17순위로 입단해 2001년까지 롯데에서 뛰었다. 이후 삼성, 한화, 두산을 거쳐 올해 LG에서 뛰다 시즌 후 방출됐다. 프로 통산 110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 29홈런, 228타점, 67도루를 기록했다. 이 단장은 “과거 성적도 성적이지만 성실하고, 더그아웃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통영 | 이희기자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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